[기자수첩] '국장'이 무섭다

김지선 기자 2024. 8. 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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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에서 '국장'은 '국내 주식 거래장'을 뜻한다.

조세 형평성과 시장 투명성 등을 이유로 금투세 시행을 반기는 이들이 있는 반면, 시장 침체와 투자 위축에 대한 우려로 금투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린다.

국내 투자자들은 지금도 해외 증시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실제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순투자 규모는 지난해 말 반등해 올 2월 60억 달러, 한화 약 8조 3000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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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 취재팀 기자

주식시장에서 '국장'은 '국내 주식 거래장'을 뜻한다.

금리 변동성과 국제 정세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국장'이 연일 롤러코스터를 타며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들어 다시 불거진 '금투세' 도입 이슈까지 더해지며, 지난 5일 기록적인 폭락을 나타냈던 국내 증시가 다시 일어설 수 있을지 의문이 든다.

'금투세'란 금융투자소득세의 줄임말로 주식과 채권, 펀드 등 금융상품 투자로 발생한 소득에 부과되는 세금이다. 이 세금은 주식 등 자본이득에 대한 세금 부과를 통해 금융 소득에 대한 과세 공평성을 높이겠단 취지로 도입됐다.

지난 2020년 국회를 통과하며 제도화됐으며,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를 두고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다.

조세 형평성과 시장 투명성 등을 이유로 금투세 시행을 반기는 이들이 있는 반면, 시장 침체와 투자 위축에 대한 우려로 금투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린다.

문제는 금투세 도입 시기와 방식에 따라 증권 시장이 받는 영향을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특히 지금같이 증시 변동 폭이 큰 시기에 금투세를 도입하면, 투자 심리 위축에 따른 시장 침체, 자금 이탈 등의 문제 발생에 대한 우려도 높은 상황이다.

국내 투자자들은 지금도 해외 증시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실제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의 해외주식순투자 규모는 지난해 말 반등해 올 2월 60억 달러, 한화 약 8조 3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2021년 말 이후 최대치다.

올 1월 23억 달러(3조 1667억 원)였던 민간 부문 해외주식순투자는 3월엔 2배에 가까운 45억 달러(6조 1933억 원)까지 급증했다.

투자 자금 이탈로 인한 주가 하락은 환율 상승과 소비심리 위축, 기업 투자 어려움 등의 문제를 야기한다.

금투세 도입은 단순 세금과 증시 문제를 넘어 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고 면밀한 검토가 이뤄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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