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관 논란' 속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오늘 공식 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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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적격 논란에도 불구하고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된 김형석 신임 관장이 8일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독립기념관은 이날 오전 10시 관내 컨벤션홀에서 제13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취임식을 개최한다.
최근 독립기념관 임원추천위원회로부터 관장 후보로 추천을 받았고, 국가보훈부 장관의 제청을 받은 대통령이 임명하면서 독립기념관장으로 취임하게 됐다.
이 밖에도 민족문제연구소는 오는 10일 독립기념관에서 김형석 관장 임명 철회 등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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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뉴스1) 이시우 기자 = 부적격 논란에도 불구하고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된 김형석 신임 관장이 8일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독립기념관은 이날 오전 10시 관내 컨벤션홀에서 제13대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취임식을 개최한다.
신임 김형석 관장은 건국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한 뒤 교직 생활을 하다 단국대와 경희대 대학원에서 각각 사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총신대학교 교수, 한민족복지재단 회장, 고신대 석좌교수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21년에는 재단법인 '대한민국 역사와 미래'를 설립해 알려지지 않은 독립운동가 재조명 및 선양 홍보 방안 등을 연구해 왔다.
최근 독립기념관 임원추천위원회로부터 관장 후보로 추천을 받았고, 국가보훈부 장관의 제청을 받은 대통령이 임명하면서 독립기념관장으로 취임하게 됐다.
김형석 신임 관장은 취임식에서 △정부와 연계한 광복 80주년 행사 성공적 개최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활성화 △전시 및 교육 프로그램의 강화 △기관 경영혁신 고도화 등을 중점 추진 과제로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친일 과거사 청산 부정과 1948년 건국절 등을 주장하는 '뉴라이트 역사관'으로 독립기념관 설립 취지와는 맞지 않는 인사라는 지적도 받고 있다.
독립운동가 후손 단체인 광복회는 '독립기념관을 건국기념관으로 만들기 위한 음모의 일환'이라고 날을 세우며 광복절 기념행사 거부 등을 검토 중이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독립운동을 폄훼하고 일제 식민 지배를 미화하는 관장을 임명하는 것은 헌법정신과 역사적 정의에 반하고 '독립기념관법'에 위배되는 불법이자 불의"라며 "독립운동 세력을 약화, 분열시키고 민족혼을 빼는 일제 강점기 밀정 같은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독립기념관장직에 응모했다 탈락한 독립운동가 후손 김진 광복회 부회장과 김정명 한국과학기술대학원 석좌교수가 독립기념관 임원추천위원회 관장 후보 추천 결정 집행정지 신청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들은 "독립기념관 관장 임원추천위원회가 절차상 하자가 있는 위법한 추천 결정으로 탈락했다"라며 "추천 결정 효력을 정지시켜 달라"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밖에도 민족문제연구소는 오는 10일 독립기념관에서 김형석 관장 임명 철회 등을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다만, 보훈부는 "추천 과정에서 독립운동을 우리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생각하는 인물로 평가받았다. 뉴라이트 계열 인사가 아니다"라며 "임명 과정에서 절차상 문제도 없었다"는 입장이다.
issue7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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