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훈 "韓에게 '용산과 함께' 주문, '그렇게 하겠다' 답…이재명, 먼저 韓과"

박태훈 선임기자 2024. 8. 8.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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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신임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지도부 구성을 놓고 친윤이냐 친한이냐를 따지는 건 무의미하다고 주장했다.

그 예로 한동훈 대표가 정책위의장으로 지명한 자신 역시 전당대회 때 한 대표를 돕지 않았고 "용산과 함께 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주문한 사실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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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위메프·티몬 사태 관련 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상훈 정책위의장, 추경호 원내대표, 한 대표,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2024.8.6/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김상훈 신임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지도부 구성을 놓고 친윤이냐 친한이냐를 따지는 건 무의미하다고 주장했다.

그 예로 한동훈 대표가 정책위의장으로 지명한 자신 역시 전당대회 때 한 대표를 돕지 않았고 "용산과 함께 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주문한 사실을 들었다.

심 의장은 7일 밤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진행자가 "한 대표가 강한 리더십을 보일 수 있는 환경이 조성이 됐냐"고 묻자 "많은 분이 (지도부 구성을) '친한 5 대 친윤 4'라고 하는데 이 이야기는 집단지도체제일 경우에는 설득력을 얻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즉 "박근혜 정부 시절 김무성 대표에 대해 당시 서청원, 이인제, 김태호 최고위원들이 협공, 공격할 때의 집단지도체제 때나 통하는 말이지 지금은 당 대표 1인 지도 체제로 잡고 있다"는 것.

따라서 김 의장은 "최고위원회의에서 5 대 4, 4 대 5는 사실 큰 의미가 없다"면서 "저도 비상대책위원으로 일 해봤지만 최고위원들이 그렇게 갈리지 않는다. 최고위원회의 내에서 의견이 엇갈려서 갈등 분열이 일어난다는 건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장은 "전당대회 때 한동훈 후보가 저의 대구 지역구 사무실을 방문하겠다고 했을 때 제가 '그 자리에 같이할 수는 없다'라는 말을 하자 한 후보가 '제가 염두에 둬야 될 일이 뭐가 있냐' 물어 '아마 대선 로드맵도 생각하고 계실 것 같은데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힘을 보태겠다는, 용산과 같이 가겠다는 그런 메시지와 마인드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한 후보가 '아, 당연히 용산과 그렇게 할 것이다'라고 이야기하더라"라는 사실을 전한 김 의장은 "한 대표가 국민의힘을 어떻게 운영하고, 어떻게 가야 된다는 부분에 대해 본인 나름의 감각을 갖고 임해 나갈 것으로 생각하며 당을 이끌 자질을 충분히 갖고 있다"고 한 대표는 리더십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여야 영수회담 가능성에 대해선 "민주당 전당대회가 끝나면 당 대표 회담이 먼저 선행이 돼야 한다"면서 "대표 회담을 해보고 그다음에 정부 측에 협조를 요청할 그럴 상황이 발생한다면, 여야가 함께하는 영수회담을 생각해 볼 수 있겠다"고 예상했다.

김 의장은 "지난번 이재명 대표가 영수회담 뒤 (대통령을) 비판하는 그런 것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영수회담을 정치적 의도로 제안을 하는 것 아닌지 의구심이 있다"며 대통령에 앞서 여야 당대표 회담을 하고 이후 대통령과 여야대표 3자회동이 바람직하다고 선을 그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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