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길 '의외'의 침묵‥"싸울 의도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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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협회를 비판했던 안세영 선수가 어제 귀국했습니다.
예상과 달리 안세영 선수는 자세한 입장 표명 없이 공항을 빠져나갔고,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안세영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배드민턴협회는 곧바로 10장 분량의 보도자료를 통해 안세영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안세영이 침묵한 가운데 배드민턴협회가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서면서, 당분간 양측의 진실 공방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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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딴 협회를 비판했던 안세영 선수가 어제 귀국했습니다.
예상과 달리 안세영 선수는 자세한 입장 표명 없이 공항을 빠져나갔고,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안세영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이명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환영받아야 할 귀국길인데 안세영의 표정은 밝지 않았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대표팀] "지금 좀 많이 복잡한데‥한국 가서 이야기해 드리겠습니다. 네, 더 이상 이야기 안 하겠습니다."
침묵하던 배드민턴협회 임원진은 먼저 귀국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택규/대한배드민턴협회장(어제 오전)] "저는 갈등이 있던 적이 없어요. 협회에서 무슨 잘못을 많이 한 것처럼 비춰지는데 보도자료를 한번 보시면 이해하실 부분이 많을 거예요."
숱한 논란 속에 귀국한 안세영은 취재진이 운집한 가운데 입을 열었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대표팀] "저는 정말 싸우려고 하는 의도가 아니라, 운동에만 전념하고픈 그런 마음을 호소하고 싶어서‥ 이해해달라는 마음으로 말씀을 드린 거고요."
한국에 돌아가서 모두 말하겠다던 안세영은 예상과 달리 극도로 말을 아꼈습니다.
[안세영/배드민턴 대표팀] "이제 막 도착했는데 제가 협회랑도 이야기한 게 없고, 또 팀이랑도 아직 상의 된 게 없어서 더 자세한 건 상의한 후에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메달리스트 기자회견에 불참한 경위에 대해서도 답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추가 질문에 답하지 않은 채 공항을 빠져나갔습니다.
배드민턴협회는 곧바로 10장 분량의 보도자료를 통해 안세영의 주장을 반박했습니다.
항저우아시안게임 부상 이후 선수의 요청으로 소속팀에서 재활하도록 한 것이고, 이후 대회 참가도 본인의 의지였다고 했습니다.
전담 트레이너 역시 스스로 파리행을 거절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5년 이상 대표팀에서 뛰고 만 27세 이상이어야 '개인 자격'으로 국제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규정에 대해서는 선수들의 국가대표 이탈을 막아야 하고, 대한올림픽위원회가 부여하는 대회 참가 권한을 협회가 임의로 조정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안세영이 지적한 훈련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지는 별도로 조사하겠다고 했습니다.
안세영이 침묵한 가운데 배드민턴협회가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서면서, 당분간 양측의 진실 공방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명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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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노 기자(nirvana@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624991_36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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