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비즈] 현대차, 태국서 전기차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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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닝벨 '글로벌 비즈' - 임선우 외신캐스터
글로벌 비즈입니다.
◇ 버핏, 연준보다 초단기 국채 많다
시장 변동성이 커질 대로 커진 가운데 워런 버핏이 들고 있는 미국 초단기 국채가 연준의 보유량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버핏은 지난 2분기 말 기준 2천346억 달러 규모의 초단기 국채를 보유하고 있는데요.
반면 지난달 말 기준, 연준이 보유하고 있는 초단기 미 국채는 1천953억 달러 어치로, 버핏보다도 적었습니다.
버핏은 과거 위기가 오면 입찰을 통해 초단기 국채를 사겠다 말해왔는데, CNBC는 지난 2년간 국채 수익률 급등으로 버핏이 큰 이익을 거뒀을 것으로 봤습니다.
최근 버핏은 '최애 은행주'로 꼽는 뱅크오브아메리카를 비롯해 애플까지, 지분을 연거푸 팔아치우면서 현금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요.
버크셔는 7개 분기 연속 주식 순매도 흐름을 이어가면서, 현금 보유액은 역대 최고 수준인 2천769억 달러까지 늘었습니다.
이 같은 버핏의 행보에 일각에서는 미국의 경기 침체에 미리 대비하고 나선, 일종의 시그널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 '큰손들' 美 급락장서 '폭풍쇼핑'
그런가 하면 최근 뉴욕증시가 폭락했을 때, 헤지펀드 큰손들은 재빠르게 쇼핑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골드만삭스가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헤지펀드들은 지난 월요일, 장이 흔들렸을 때 3월 이후 가장 바른 속도로 개별 주식을 사들였는데요.
수개월간 매도 우위를 보였던 스탠스도 매수로 돌아섰고요.
특히 IT 업종 주식을 가장 많이 사들였는데, 반도체부터 소프트웨어까지 기술주 거의 모든 부문 종목을 대거 매수했습니다.
기관투자자들도 나스닥지수가 3% 대폭락 했던 날, 140억 달러, 우리 돈 19조 원어치 주식을 싹쓸이했는데요.
블룸버그는 "전문 트레이더들이 연중 최악의 하락장에서 매수에 뛰어든 건, 최근의 주가 하락이 경제 지표에 대한 과잉 반응이라는 강세 논거를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향후 경기 침체에 대한 경계는 여전합니다.
골드만삭스 전략팀은 추천 종목 제시를 중단하면서, “벤치마크 지수 하락 후 전망은 경기 침체를 앞둔 조정의 일부로 발생한 경우와 경제 성장이 회복하는 환경에서 발생한 경우가 현저하게 다르다”고 경고했고요.
씨티그룹 리서치팀 역시 “경기 침체 시나리오는 결코 가격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 머스크 '트럼프 사랑'에 테슬라 보이콧
트럼프를 향한 머스크의 사랑이 리스크가 돼 돌아왔습니다.
공개적 지지에 나서자 급기야 테슬라 보이콧을 외친 기업까지 나왔는데요.
유럽 전역에서 약국체인을 운영하는 로스만은, 머스크가 트럼프 후보를 지지한다는 이유로 더는 테슬라의 전기차를 구매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외신들은 이번 해프닝에 대해 머스크의 정치적 스탠스가 테슬라의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는데요.
실제로 최근 머스크가 정치 자금을 비롯해, 민주당 텃밭으로 여겨지는 캘리포니아 주 스페이스 X의 본사를 텍사스로 옮기겠다며 트럼프를 향한 구애를 계속했는데, 이 여파 때문인지 테슬라의 2분기 캘리포니아주 신차 등록대수는 24% 넘게 뚝 떨어지는 등 머스크 리스크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현대차, 태국서 전기차 만든다
외신이 주목한 우리 기업 소식도 살펴보죠.
현대차가 태국에 전기차 조립 공장을 세웁니다.
10억 바트, 우리 돈 386억 원을 투자할 계획인데요.
현지업체인 톤부리 오토와 손잡고 위탁 제조 방식으로 내후년부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태국은 동남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꼽힙니다.
한때 도요타와 혼다, 미쓰비시 등 일본 완성차 회사들의 텃밭으로 여겨졌지만, 현재는 비야디를 비롯한 중국 업체들이 태국 전기차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습니다.
특히 태국은 동남아시아 전체 전기차 판매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나라로, 차세대 모빌리티 로드맵을 위한 주요 거점으로 꼽히는데요.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기아가 한 발 앞서 현지 공장 설립을 추진했지만 현재 보류하고 상황을 지켜보는 중인데, 현대차의 이번 결정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지 주목됩니다.
◇ 디즈니, 스트리밍 첫 '플러스'
줄곧 뒷걸음질 치던 디즈니의 스트리밍 사업이 처음으로 흑자를 냈습니다.
2분기 4천700만 달러의 영업이익을 올렸는데요.
앞서 제시했던 올해 3분기보다 한 분기 빠르게 목표를 달성했고요.
디즈니+ 핵심가입자수도 1% 늘어, 1억 1천83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디즈니는 5년 전 스트리밍 시장에 처음 뛰어든 이후, 110억 달러, 우리 돈 15조 원이 넘는 누적 손실을 봤는데요.
이런 배경을 고려할 때, 이번 플러스 전환이 비록 그 규모는 작지만,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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