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kg급 역대 첫 우승…8년 만의 태권도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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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리올림픽 태권도에서 20살 박태준 선수가 8년 만에 한국 태권도에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앵커>
<기자> 올림픽에 첫 출전한 20살 신예 박태준은 현란한 발차기를 앞세워 거침없이 정상을 향해 내달렸습니다. 기자>
박태준은 취약 체급 58kg급에서 한국 선수 첫 금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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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파리올림픽 태권도에서 20살 박태준 선수가 8년 만에 한국 태권도에 금메달을 안겼습니다. 우리나라가 약한 남자 58kg급에서 한국 선수로는 사상 처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파리에서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올림픽에 첫 출전한 20살 신예 박태준은 현란한 발차기를 앞세워 거침없이 정상을 향해 내달렸습니다.
8강에서 개최국 프랑스의 기대주 시리앙 라베와 치열한 접전 끝에 2대 1 승리를 거뒀고, 준결승에서는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세계 1위 젠두비를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습니다.
자신보다 5cm나 큰 젠두비를 상대로 3점짜리 머리 공격을 2번이나 성공하며 1, 2라운드를 모두 따내 완승을 거뒀습니다.
그리고 결승에서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를 꺾고 올라온 랭킹 26위 마고메도프와 만났습니다.
그런데 1라운드 초반, 박태준이 선제점을 뽑은 상황에서 뜻밖의 변수가 발생했습니다.
두 선수가 발차기를 하다가 부딪혔는데 상대가 왼쪽 다리에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진 겁니다.
왼다리가 불편해진 마고메도프는 더 이상 박태준의 상대가 되지 못했습니다.
박태준은 연이은 몸통 공격으로 1라운드를 가볍게 따냈고, 2라운드에서는 오른발 뒤후리기로 머리를 가격해 다운까지 시키는 명장면을 연출하며 최고점수 5점을 따내 사실상 승부를 갈랐습니다.
점수 차가 벌어진 상황에서 상대 선수가 계속 고통을 호소하자 주심은 박태준의 승리를 선언했습니다.
박태준은 환호 대신 상대의 상태를 살피며 배려했고 태극기를 흔든 뒤 덤블링으로 우승 세리머니를 대신했습니다.
박태준은 취약 체급 58kg급에서 한국 선수 첫 금메달리스트가 됐습니다.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노골드의 아픔을 겪었던 한국 태권도는 첫날부터 명예 회복에 성공했습니다.
8년 만에 금빛 발차기를 선보이며 힘차게 출발한 한국 태권도는 오늘(8일)은 여자 57kg급의 김유진에게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윤 형, 영상편집 : 하성원)
주영민 기자 nag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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