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네시아 충전소에 `중국 전기차` 금지령…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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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에서 중국 전기차를 대상으로 자사 초고속 충전소 사용을 무기한 금지했다.
6일(현지시간) 현대차 인도네시아판매법인(HMID)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부터 중국 전기차에 대한 인도네시아 내 현대차 초고속 전기차 충전 시설 사용을 무기한 금지했다.
현대차는 고객 기반을 확보를 위해 인도네시아 전역에 약 200개 이상의 전기차 충전소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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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에서 중국 전기차를 대상으로 자사 초고속 충전소 사용을 무기한 금지했다. 인도네시아 현지 규정에 따라 현대차 고객 전용 충전소로 운영 방침을 바꾸게 됐다.
6일(현지시간) 현대차 인도네시아판매법인(HMID)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부터 중국 전기차에 대한 인도네시아 내 현대차 초고속 전기차 충전 시설 사용을 무기한 금지했다. 민간 전기 설비에 관한 대통령 규정(ILP)이 이유다.
ILP에 따라 현대차와 제네시스 브랜드를 제외한 다른 브랜드 전기차는 일체 충전할 수 없다. 최근 HMID 공식 SNS 계정에서도 관련한 공지문을 따로 게재해 혼선이 없도록 했다.
이에 따라 그간 현대차 전기차 충전소를 이용하던 중국 전기차 오너는 충전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CCS콤보2 충전 표준과 호환되는 대부분의 중국 전기차는 현대차 전기차 충전소를 사용했지만 이달부터는 다른 전기차 충전소 시설을 이용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인도네시아 전기차 시장 경쟁은 한국 현대차와 중국 전기차 우링이 양분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해 7475대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인도네시아 시장 점유율(43.8%) 1위다. 하지만 올해 들어 중국 기업들의 추격이 거세지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현대차는 고객 기반을 확보를 위해 인도네시아 전역에 약 200개 이상의 전기차 충전소를 구축하고 있다. 현대차 전기차 충전소는 240kW급 초고속 충전기를 토대로 '아이오닉 5' 기준 18분 만에 10%에서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인도네시아 현지 전기차 충전소 중 가장 빠른 속도다.
반면 현대차 고객의 만족도는 높아질 전망이다. 충전소 이용객이 현대차 고객으로만 제한되면서 불필요한 대기 시간이 줄어들게 되는 등 편의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한나기자 park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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