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탁♥’ 사야, 임신 13주차에 입덧+빈혈로 핼쑥 “고열로 입원까지”(신랑수업)[어제TV]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배우 심형탁의 아내가 사야가 타국에서 입덧으로 고생 중인 안타까운 근황을 전했다.

8월 7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요즘 남자 라이프 - 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126회에서는 임신 13주 차를 맞아 뜻깊은 시간을 보내는 심형탁, 사야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사야는 심형탁의 보필을 받으며 등장했다. 임신한 지 "13주"라는 사야는 "13주 넘으면 입덧이 점점 끝난다고 들었는데"라며 멈추지 않는 입덧의 고통을 토로했다.

임신했음에도 불구하고 더 핼쑥한 모습의 사야는 입덧 탓에 먹지도 못하고, 빈혈까지 와 컨디션이 많이 안 좋은 상태였다. 아침에 사야를 보는데 화장실 조명 아래 볼꺼짐이 너무 선명해 마음이 아팠다는 심형탁은 영상 속 사야를 보며 "저렇게 살이 빠져가지고"라며 속상해했다.

심형탁의 고민은 성격상 아파도 아프다고 말하지 않는 사야였다. 심지어 최근에는 38.9도 고열로 입원도 했다고. 사야가 "임산부는 기침해도 열만 없으면 괜찮다고 인터넷에서 봤다. (그래서 괜찮을 줄 알고) 그때 심씨에게 처음 얘기했다"고 하자 심형탁은 "정말 무섭다. (열이) 거기까지 올라가고 얘기했다는 게. 조짐이 보이면 심씨에게 얘기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던 중 사야가 돌연 "팡"이라며 초코 소라빵을 찾았다. 다행히 심형탁은 사야의 최애 빵인 초코 소라빵을 미리 사둔 상태. 당당하게 빵 있는 위치를 알려준 심형탁은 잘 먹는 사야를 보며 흐뭇해 미소를 보였다. 심형탁은 망고 주스가 먹고 싶다는 사야를 위해 바로 차를 세우고 달려 나가기도 했다.

사야가 이런 심형탁에 "뭔가 미안하네. 내가 피해주는 거잖나"라고 속마음을 꺼내자 심형탁은 "미안한 마음을 왜 갖냐. 심씨는 더 할 수도 있다. 새복이가 세상에 빛을 보기까지는 심씨가 계속 이렇게 하겠다"고 든든하게 약속했다. 다만 사야는 "태어나면 (끝이야)?"라고 물어 심형탁을 당황시켰다. 멋쩍게 웃은 심형탁은 "태어나도 이렇게 하겠다. 약속하겠다"고 다짐했다.

심형탁과 사야는 임산부 등록을 위해 보건소를 찾았다. 이곳에서 각종 임신 복지를 설명듣고 일본어로 된 임산부 수첩을 받은 부부는 이후 지난 2월 서점에서 우연히 만난 것을 계기로 계속 연락하고 지냈던 한일 부부의 집에 방문했다. 같은 처지였던 유나네 가족에게 조언을 얻기 위해 심형탁이 마련한 사야를 위한 깜짝 만남 자리었다.

간만에 모국어로 대화하며 하루 중 제일 밝은 표정을 지은 사야는 입덧에 대해 묻자 "과일만 먹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유나 엄마는 요즘 구하기 힘든 산지 직송 여름딸기를 꺼내와 부부를 감동시켰다. 사야는 유나 엄마 덕분에 일본에서 자주 먹었다는 딸기우유를 즉석에서 해먹고 "힘이 난다"며 웃었다.

출산에 대해 유나 엄마와 단둘이 얘기 나누며 사야는 "입덧이 제발 끝났으면 좋겠다. '끝나겠지' 했는데 요즘 전혀 먹질 못한다. 한국 요리 중에서 뭘 먹을 수 있을지 (고민)"이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한국 음식의 고춧가루, 마늘의 매운맛과 향으로 힘들다는 사야는 심지어 물도 힘든 상태라고.

사야는 "일본식 정식이 그리울 때가 있다. 조림류라든가 밥이 있고 장아찌류가 있고. 근데 전부 돈가스뿐이라서. 가끔 일본 배달 앱 켜 놓고 구경한다. 주소는 도쿄료 해 놓고 구경만"이라며 고향 음식에 대한 그리움을 털어놓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 사야는 심형탁에겐 미안해서 고충을 전부 말하지 못한다고도 밝혀 영상을 보는 심형탁이 한숨을 내쉬게 했다.

심지어 임신 후 심형탁의 코골이는 물론 살 긁는 소리에도 예민해졌다는 사야는 산부인과에 방문하면 용어가 전부 한국말이라 힘든 고충도 드러냈다. 심형탁은 사야의 속마음을 들은 만큼 앞으로 더 사야를 신경쓰고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