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하정우 와인’ 이달 중 세븐일레븐 단독 출시…주춤한 ‘연예인 술’ 새 불씨?

유진우 기자 2024. 8. 8. 06: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우 하정우 씨가 이달 편의점 프랜차이즈 세븐일레븐과 본인 그림을 넣은 와인 2종을 선보이는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주류업계에 따르면 하 씨는 이달 '콜 미 레이터(Call me later)'라는 이름으로 레드 와인 1종과 화이트 와인 1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하 씨는 연예계에 이름난 와인 애호가다.

주류 전문가들은 침체한 와인 업계에 하정우 씨 같은 유명 연예인이 나선 주류가 새 자극을 주길 기대하는 분위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배우 하정우 씨가 이달 편의점 프랜차이즈 세븐일레븐과 본인 그림을 넣은 와인 2종을 선보이는 것으로 8일 확인됐다.

주류업계에 따르면 하 씨는 이달 ‘콜 미 레이터(Call me later)’라는 이름으로 레드 와인 1종과 화이트 와인 1종을 출시할 예정이다.

레드 와인은 미국 캘리포니아 유명 와인 산지 파소 로블스에서 만든 브로드사이드 카베르네 소비뇽이라는 와인에 사람 얼굴을 그린 작품을 넣었다.

화이트 와인은 뉴질랜드 말보로 지역 와인 러시안 잭 소비뇽 블랑에 말이 그려진 꽃병 작품으로 장식했다. 두 와인 수입사는 모두 파라다이스그룹 계열 와인 수입사 비노파라다이스다.

하 씨는 연예계에 이름난 와인 애호가다.

그는 지난 5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성시경 유튜브에 나가서 좋아하는 와인 얘기를 했는데 품절 사태가 발생했다”며 “이참에 내 와인을 내봐도 되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하 씨는 당시 유명 가수 성시경 씨 유튜브 콘텐츠에 등장해 “코스트코 커클랜드 시그니처 소비뇽 블랑 와인을 백 병씩 쟁여두고 마신다”고 했다.

이후 이 제품은 입소문을 타고 매진 행렬을 기록했다. 구매자가 몰리자, 코스트코는 1인당 2병만 사도록 구매 제한을 걸었다.

이번에 세븐일레븐과 선보인 화이트 와인 역시 이 와인과 같은 지역에서 동일한 포도 품종으로 만든다.

그래픽=정서희

하 씨는 대중에게 배우로 이름을 알렸지만, 동시에 2010년 이후 10여 차례 개인전을 연 화가다. 그의 작품은 현재 한 점에 3000만원 이상을 호가한다. 미술계 일각에서는 하 씨 화풍을 ‘검은 피카소’로 불리는 장 미셸 바스키아에 견주기도 한다.

주류 전문가들은 침체한 와인 업계에 하정우 씨 같은 유명 연예인이 나선 주류가 새 자극을 주길 기대하는 분위기다.

2022년 가수 박재범 씨가 선보였던 원소주는 출시 9개월 만에 누적 판매 400만 병을 달성했다. 편의점 채널은 물론이고, 패션과 게임 회사와 협력해 여러 산업을 넘나들었다. 같은 해 아이돌 그룹 빅뱅 출신 탑은 프랑스 보르도 지방 유명 와인 제조사 튀느뱅과 손잡고 본인 와인 브랜드 티스팟(T’SPOT)을 출시했다.

이후 여러 유명인이 본인 이름을 건 술을 앞다퉈 선보였다. 그러나 비슷한 콘셉트에 대중은 관심을 금세 잃었다. 엔데믹에 접어들자, 하이볼 같은 RTD(ready to drink)를 제외하면 주류 시장도 차게 식었다.

특히 와인 수입량은 팬데믹 시기 7만6000톤을 넘어섰다가 지난해 5만6542톤으로 급격하게 줄었다. 지난해와 2022년을 비교하면 한 해 만에 20.4% 감소했다. 역대 가장 큰 감소 폭이다.

김소형 데이비스앤컴퍼니 컨설턴트는 “세계 최대 주류 시장 미국에서는 주류 시장에 연예인이 미치는 파급력을 일찍부터 인정하고 잘 활용했다”며 “데킬라와 하드셀처 같은 경우 연예인이 미치는 영향력이 큰 젊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급성장하면서 주류 시장으로 올라왔다”고 말했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