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보조금 혜택 받자"…태국으로 몰리는 車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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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BYD에 이어 현대자동차도 태국에 전기차 공장을 세운다.
태국은 올 1분기 동남아시아 전기차 판매량의 55%를 차지한 곳으로, 동남아 전기차 시장을 리드할 국가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태국 전기차 시장에서 BYD의 점유율은 4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전기차의 올 1분기 태국 시장 점유율은 80%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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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BYD에 이어 현대자동차도 태국에 전기차 공장을 세운다. 태국은 올 1분기 동남아시아 전기차 판매량의 55%를 차지한 곳으로, 동남아 전기차 시장을 리드할 국가로 주목받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내국 전기차·배터리 조립 시설에 10억밧(약 38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지 업체 위탁 제조 방식으로 2026년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갈 현대차 태국 공장은 수도 방콕 사뭇쁘라깐주에 위치한다.
태국 정부는 2030년까지 자국에서 생산되는 차량의 30%를 전기차로 대체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또 현지 생산 계획을 제시한 업체에 전기차 한 대당 최대 15만밧의 보조금을 지급하겠다고 했다.
특히, 태국은 유럽연합(EU)과 자유무역협정(FTA)를 협상 중이기에 유리한 관세 조건을 적용받을 수 있기도 하다.
이러한 이점으로 중국 완성차 업체의 태국 공략은 가속화되는 모양새다. BYD는 방콕 남부 라용 지역에 약 6769억원을 투자해 자사 첫 동남아 공장을 완공했다. 이 공장에서는 연간 15만대가 생산될 예정이다.
공장 완공에 따라 BYD의 태국 시장 지배력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올 1분기 태국 전기차 시장에서 BYD의 점유율은 4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연기관차를 포함한 전체 완성차 시장에서도 점유율 9%를 차지하며 3위에 자리했다. 현지 생산에 따른 보조금 혜택까지 받는다면 추후 판매량이 더 늘어날 가능성도 높다.
BYD뿐 아니라 창청, 상하이자동차, 아이온, 네타, 치루이 등 6개 중국 업체가 태국에 진출해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태국에 공장을 건설했거나 건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전기차의 올 1분기 태국 시장 점유율은 80%에 육박한다.
임주희기자 ju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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