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에너지머티,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캐즘 극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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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의 영향으로 3분기 실적 둔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위기 극복에 나선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잠정 실적) 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했다.
김훈 기획부문장 "최근 전기차 수요 전망치 축소와 고객사의 가동률 저하, 재고 조정 등으로 3분기에선 일시적으로 둔화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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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의 영향으로 3분기 실적 둔화가 우려되는 가운데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위기 극복에 나선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잠정 실적) 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627억원으로 33% 증가했고, 순이익은 80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전기차 시장이 둔화되면서 고객사 수요 감소를 피할 수 없었지만 ESS(에너지저장장치)용 동박 매출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대응이 가능했다. 전년도와 대비해 매출은 50% 이상 신장됐고, 핵심 고객향으로 매출 성장은 91% 증가했다. 연간 76%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일본 완성차업체(OEM)에 공급하는 고객사의 하이브리드용 동박도 올해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40% 증가했고, 하반기에는 상반기 대비 100% 정도의 증가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실적은 전방산업의 약세와 미국 대선 등 정책 변동성 확대로 일시적 매출 성장 둔화를 예상했다. 김훈 기획부문장 "최근 전기차 수요 전망치 축소와 고객사의 가동률 저하, 재고 조정 등으로 3분기에선 일시적으로 둔화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글로벌 고객사를 확대하고, 전기차용 동박뿐 아니라 ESS, 하이브리드, 인공지능(AI) 반도체 등 고부가 제품 개발 및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각각 8월과 10월 전고체 전해질과 리튬인산철(LFP) 양극재 파일럿(시범생산) 플랜트를 완공해 시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 업계 최초로 차세대 AI 가속기 향 HVLP4급 차세대 초저조 동박 제품 공급을 기대할 수 있다. 상반기에 국내 고객사의 최종 퀄테스트(품질 검증)를 통과했고, 3분기 북미 고객사의 퀄테스트까지 통과하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다.
김연섭 대표는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핵심 고객의 당사 시장 점유율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북미 시장의 경우에는 최근 글로벌 OEM 고객들을 확보하기 위해 당사 제품에 대한 최종 승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유럽의 신생 고객들과도 제품에 대한 테스트 승인 및 협의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전기차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은 건 사실이지만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서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산업 내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기차 배터리 고객사들의 수요 감소에 따라 글로벌 투자에 대한 속도는 조절하기로 했다.
당초 스페인 카탈루냐주 몬로이치에 총 5600억원을 들여 연산 3만톤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용 하이엔드 동박을 생산할 수 있는 스마트팩토리를 내년 말까지 건설할 계획이었으나 완공 시점을 1년 반가량 뒤로 연기했다. 이로 인해 올해 스페인 내 투자 금액을 1800억원에서 250억원으로 조정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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