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 너마저?…서울 아파트 불장, '다세대·연립'에 옮겨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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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비아파트 시장으로까지 번지며 부동산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원장은 "올 들어 서울 아파트값이 뛰면서 아파트 시장의 매매·전세 실수요 일부가 빌라 시장으로 밀려나고 있다"며 "특히, 향후 정부의 추가 세제 혜택에 대한 기대감 및 공급 물량 감소 영향 등으로 신축 빌라의 가격 상승세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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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물량 감소·거래량 회복 등 '상승 요인' 작용 영향

(세종=뉴스1) 조용훈 기자 =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비아파트 시장으로까지 번지며 부동산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 특히, 서민 주거 시장의 한축을 떠받치는 빌라(다세대·연립)는 최근 매매·전셋값이 동반 상승하며 가격 상승 속도가 가팔라졌다.
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서울의 빌라 매매가격지수는 전달 대비 평균 0.12% 오르며 지난 5월(0.03%)에 이어 두 달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강남 3구가(강남·서초·송파구) 속한 '동남권'이 0.15%로 가장 많이 올랐고, △서북권(0.14%), △도심권(0.14%), △서남권(0.10%), △동북권(0.10%) 등 다른 권역도 일제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울 빌라 매매가격은 4개월 연속 상승하며 평균 3억 4053만 원으로 조사됐다. 가격별로는 △동남권(5억 1198만 원)이 가장 높았고, △도심권(4억 8044만 원), △서북권(2억 9506만 원), △서남권(2억 7515만 원), △동북권(2억 7306만 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전세도 오름세다. 서울 빌라 전세가격지수는 지난 5월 평균 0.03% 상승한 데 이어 6월 0.06% 오르며 상승폭을 키웠다.

문제는 당장 1~2년 후부터는 빌라 '공급 절벽'이 본격화하면서 전반적인 시장 가격 불안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울 다세대 '인허가' 실적은 1223가구에 그치며, 1년 전(1667가구) 대비 26.6%(444가구)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연립은 446가구에서 74가구로 83.4%(372가구) 급감했다.
다세대 '착공' 실적 역시 2912가구에서 1692가구로 41.9%(1220가구), 연립은 524가구에서 136가구로 74%(388가구) 각각 쪼그라들었다.
전문가들은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에 놀란 무주택 실수요자들이 아파트 '대체재'인 빌라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서울 다세대 매매 건수는 총 1만 2893건으로, 1년 전(1만 71건)보다 28%(2822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원장은 "올 들어 서울 아파트값이 뛰면서 아파트 시장의 매매·전세 실수요 일부가 빌라 시장으로 밀려나고 있다"며 "특히, 향후 정부의 추가 세제 혜택에 대한 기대감 및 공급 물량 감소 영향 등으로 신축 빌라의 가격 상승세가 더 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전세사기가 불안한 일부 임차인들이 이참에 빌라로 '내 집 마련'에 나설 수 있다는 점도 추가 가격 상승 요인"이라고 우려했다.
joyongh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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