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박태준에게 쏟아진 야유… 무슨 일 있었나[파리 스틸컷]

심규현 기자 2024. 8. 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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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중 갑작스럽게 박태준을 향해 야유가 쏟아졌다.

앞서 부상을 당한 상대 선수가 박태준의 발차기를 맞고 다시 고통을 호소했는데 박태준이 이와 상관없이 거칠게 몰아붙인 것에 대한 팬들의 불만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세계랭킹 5위 박태준은 8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4시37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26위 가심 마고메도프(아제르바이잔)를 부상 기권승으로 이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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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경기 중 갑작스럽게 박태준을 향해 야유가 쏟아졌다. 앞서 부상을 당한 상대 선수가 박태준의 발차기를 맞고 다시 고통을 호소했는데 박태준이 이와 상관없이 거칠게 몰아붙인 것에 대한 팬들의 불만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마고메도프를 몰아붙이는 박태준. ⓒKBS2

세계랭킹 5위 박태준은 8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4시37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26위 가심 마고메도프(아제르바이잔)를 부상 기권승으로 이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박태준은 결승 1라운드 시작 6초만에 몸통 발차기로 2점을 획득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경기가 중단됐다. 53초가 흐른 시점에서 박태준과 마고데도프의 정강이가 충돌한 것. 마고데도프는 치료 후 일어났고 심판은 감점을 선언했다. 

3-0 리드를 잡은 박태준은 발차기가 연달아 적중하며 7-0까지 달아났다. 이후 마고데도프의 감점 2개가 더해지면서 9-0으로 1라운드를 마쳤다. 마고데도프는 충돌의 여파로 제대로 경기를 소화할 수 없었다. 

박태준(왼쪽). ⓒ연합뉴스

박태준은 2라운드에서 상대 감점 2점을 통해 앞서나갔다. 이어 1분26초가 남은 시점에서 비디오판독 끝에 머리 뒤돌려차기가 선언되며 7-1로 달아났다. 박태준은 이후 몸통 발차기로 2점, 감점으로 2점을 얻어 11-1까지 달아났다.

박태준은 승부에 쐐기를 박기 위해 13-1에서 공격에 들어갔다. 마고메도프는 이 과정에서 박태준의 발차기에 허벅지를 강타당한 뒤 비틀거렸다. 박태준은 이를 놓치지 않고 거침없이 마고메도프를 몰아 붙였다. 

이를 본 관중들은 야유를 보냈다. 마고메도프가 이미 부상을 당한만큼 박태준의 공격이 과하다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마고메도프가 결국 이후 경기를 포기하면서 금메달은 박태준이 차지했다. 

상대 선수의 부상을 확인하는 박태준(오른쪽). ⓒKBS2

박태준은 이후 마고데도프를 향해 도의적인 미안함을 표시했다. 마고데도프 역시 박태준의 사과를 받으며 사건은 일단락됐다. 

-파리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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