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픽톡] 윤이나, 징계 해제 후 첫 우승..그 생생한 감동의 현장!

박태성 기자 2024. 8. 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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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하이트진로)가 KL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인 '제11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감동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이는 윤이나의 통산 2승, 25개월 만의 우승, 복귀 해의 우승까지 온갖 수식어가 붙은 값진 우승이다.

그는 또한 "선물 같은 우승이 찾아와서 너무 얼떨떨하지만 행복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1년이라는 시간이 나에게는 굉장히 길게 느껴졌다"며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그러면서 인생에 대해서도 고민했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그런 철학적인 생각도 많이 했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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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픽톡] ◆ 현장의 사진과 이야기로 재구성한 MHN스포츠 픽처 & 토크 '픽톡'
우승 확정 후 캐디 양원철과 포옹하며 기뻐하고 있다

(MHN스포츠 제주, 박태성 기자) 윤이나(하이트진로)가 KL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인 '제11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감동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4일 제주도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파72ㅣ6,632야드)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2언더파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68-68-68-70)로 정상에 올랐다. 이는 윤이나의 통산 2승, 25개월 만의 우승, 복귀 해의 우승까지 온갖 수식어가 붙은 값진 우승이다.

우승 확정 후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린 윤이나

 

◆극적인 우승 순간과 소감◆

우승 퍼트 순간을 회상하며 "다시 골프를 할 수 있을지도 몰랐는데 우승 퍼트 순간을 맞이하게 돼 뭐라고 표현 못할 만큼 많은 순간이 머리 속을 지나갔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선물 같은 우승이 찾아와서 너무 얼떨떨하지만 행복하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많은 긴장감 속에서 경기했는데, 옆에서 캐디가 긴장 풀도록 도와줘서 그 덕분에 긴장 풀고 즐겁게 경기할 수 있었다."



우승 후 캐디 양원철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캐디와의 특별한 인연◆

현재 캐디와의 특별한 인연에 대해 언급했다. 루키 시즌부터 함께한 양원철 캐디는 윤이나의 힘든 시기에도 곁을 지켜주었다. 윤이나는 "루키 시즌에 많은 힘을 주셨고, 힘든 시간 보내고 있을 때에도 옆에서 큰 힘이 되어 주셨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위에는 인터뷰 중 눈물을 흘리고 있는 윤이나, 아래 사진은 코스에서 바람을읽고 있는 윤이나

 

◆자숙 기간과 매니지먼트사의 진심◆

1년간의 자숙 기간을 거쳤다. 이 기간 동안 그녀는 인생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앞으로의 삶에 대해 생각했다고 한다. "1년이라는 시간이 나에게는 굉장히 길게 느껴졌다"며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그러면서 인생에 대해서도 고민했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그런 철학적인 생각도 많이 했다"고 털어놓았다.

윤이나의 데뷔부터 지금까지 곁을 지킨 매니지먼트사 크라우닝의 노고도 칭찬받을 만하다. 크라우닝은 유망한 어린 선수의 앞 날을 위해 전사적으로 힘을 모았다. 공동 창업자인 김정수, 우도근 대표는 복귀를 돕기 위해 백방으로 뛰었고, 양아인 팀장을 비롯한 매니저팀은 현장에서 윤이나를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렸다. 골프업계에서는 지금의 윤이나가 있기까지 크라우닝의 역할이 절대적이었다고 입을 모은다.  

"잘못을 하고 거의 3개월 동안 집밖에 안 나갔다. 나가기 힘들었고, 그러면서 부모님과 함께 보낸 시간이 많았는데 그 때 인생은 새옹지마라는 말씀해 주셨다. 그 말이 기억에 남는다."



버디 성공하며 여유 넘치는 인사로 마무리하는 윤이나
간식을 먹으며 한층 더 여유로워 보이는 윤이나
코스에서 스폰서 홍보를 하는 윤이나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우승 후 매니지먼트사 크라우닝 관계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윤이나

 

◆기술적 향상과 심리적 성장◆

루키 시즌과 비교해 기술적으로 크게 향상되었다고 밝혔다. "샷이 좋아졌다. 페어웨이 적중률도 좋아졌고, 긴장되는 상황 속에서도 안정적인 샷을 이어 나갈 수 있다고 최근 경기에서 느꼈다"고 설명했다. 또한 심리적으로도 성장했음을 강조했다.

우승보다는 건강하고 즐겁게 골프 하고 싶다는 윤이나
캐디 양원철과 언제나 함께 하는 가위 바위 보 컨셉트

 

◆앞으로의 목표와 포부◆

우승보다는 건강하고 즐겁게 골프를 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삼고 있다. "복귀할 수 있음이 가장 큰 선물이었고, 그걸로 다시 살아야 하겠다는 마음이 들었다"며 "지금 매 순간 감사하면서 경기하고 있고, 매 샷 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더 훌륭한 선수가 되어 골프 발전에 도움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7월 롯데오픈 동료 이가영 선수의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윤이나
시상싱을 마친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선수들
2003년 동갑내기 강채연과 박혜준이 우승 축하 물 세례를 하고 있다
윤이나 우승 물 세례 후 영상 속 댓글을 확인하는 선수들

 

◆동료들과의 관계 개선◆

동료 선수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처음보다 다른 선수분들이 조금 더 반갑게 인사를 받아주고 수고했다, 잘했다고 해주기도 한다"며 "앞으로 계속 경기를 해 나가면서 계속 선수들에게 조금 더 밝게 인사하고 가깝게 다가가기 위해서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승 상금을 받는 윤이나

 

◆우승 상금 활용 계획◆

우승 상금을 모두 부모님께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힘든 시간 부모님이 없었다면 못 버텼을 것 같다. 부모님은 제가 벌어온 돈이라고 한 푼도 못 쓰시는데, 이 상금은 부모님께 드리고 싶다"며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윤이나
공식인터뷰에서 포부를 밝히고 있는 윤이나

 

◆향후 계획◆

하반기에 열릴 "메인 후원사 대회에서 좋은 성적 내고 싶다"며 의지를 보였다. 이번 우승을 발판 삼아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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