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비상!' 성공적인 데뷔→2년차 앞둔 조규성 몇 개월 결장..."무릎 수술 합병증"

오종헌 기자 2024. 8. 8. 0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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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미트윌란
사진=미트윌란

[포포투=오종헌]


조규성은 수술 여파로 인해 장기간 결장할 전망이다.


미트윌란은 7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시즌 핵심이었던 2명의 선수가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먼저 조규성은 시즌 종료 후 수술을 받았다. 불행하게도 수술 과정에서 합병증이 왔고, 복귀 시기를 정확히 가늠할 수 없는 상태가 됐다. 그래도 몇 개월 내로는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조규성은 지난 2019년 FC안양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 첫 해 K리그2 33경기에 출전해 14골을 터뜨리며 존재감을 보였다. 이에 힘입어 전북 현대로 이적하게 됐다. 전북에서 뛰던 조규성은 2021시즌을 앞두고 김천 상무에 입대했다. 김천 시절 꾸준한 출전과 함께 피지컬까지 갖춘 공격수로 거듭났다.


2022시즌 당시 김천과 전북(전역 복귀)에서 뛰는 동안 총 K리그1 31경기에서 17골을 터뜨린 조규성은 주민규를 제치고 득점왕에 올랐다. 뛰어난 활약은 자연스럽게 대표팀 발탁으로 이어졌다. 2021년 9월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조규성은 2022년 1월 아이슬란드와의 평가전에서 데뷔골을 신고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이후에도 꾸준하게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던 그는 마침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하게 됐다. 특히,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은 조규성의 터닝포인트와도 같은 경기였다. 당시 조규성은 0-2로 끌려가던 후반 13분 이강인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놓치지 않고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3분 뒤에는 김진수의 크로스를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했다. 경기는 패했지만 의미 있는 기록이 탄생했다. 조규성은 한국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멀티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월드컵이 끝나자 유럽 이적설이 터졌다. 셀틱, 마인츠 등과 연결됐으며 구체적인 이적료까지 거론됐다. 하지만 전북은 2023년 여름 이적시장까지는 조규성이 남길 바랐다. 선수 입장에서도 시즌 도중에 가는 것보다는 아예 새 시즌을 처음부터 함께 하는 게 낫다고 설득했다. 조규성은 전북의 의사를 받아들였고, 잔류를 택했다.


사진=게티이미지

2023시즌 초반에는 다소 아쉬운 행보를 보였다. 부상 문제가 가장 뼈아팠다. 조규성은 K리그1 2라운드 수원 삼성전에서 시즌 첫 골을 신고했지만, 한동안 골맛을 보지 못했다. 부상 여파로 리그 15라운드까지 진행되는 동안 단 6경기만 소화했고, 그 사이 1골을 넣는 데 그쳤다.


다행히 여름이 되면서 살아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미트윌란이 조규성에게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전북은 약속을 지켰다. 당시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조규성 선수가 전북과의 동행을 마무리합니다. 어디에서든 지금처럼 자신의 길을 오롯이 걸어가길 바라며 이곳에서 쌓은 경험과 추억으로 어떤 도전 앞에서도 늘 의연할 수 있기를. 고마웠어요"라고 공식 발표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미트윌란 이적 소식이 전해졌다. 미트윌란은 지난해 7월 초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전북으로부터 조규성을 영입했다. 계약 기간은 2028년 여름까지다"고 공식 발표했다. 등번호는 10번을 달고 뛰게 됐다.


사진=미트윌란

조규성은 빠르게 기량을 입증했다. 조규성은 2023-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1라운드 개막전부터 선발로 나섰다. 그리고 후반 11분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터뜨렸다. 데뷔전 데뷔골로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데 성공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계속해서 득점포를 가동했다. 2라운드 실케보르전에서 팀의 두 번째 골을 넣으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3라운드 륑비와의 경기에서는 미트윌란의 패배에도 불구하고 후반 추가시간 득점에 성공하며 영패를 면했다. 동시에 조규성은 리그 3경기 연속골이라는 뛰어난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중간에 부상 악재도 있었고, 침묵이 길어지는 시기도 있었다. 하지만 조규성은 감독의 신임 아래 주전으로 활약했고, 데뷔 시즌 리그 12골이라는 성공적인 기록을 거뒀다. 하지만 시즌을 마친 뒤 수술을 받아야 했다. 무릎 부상 때문이었다. 그리고 수술로 인한 합병증으로 인해 장기간 결장하게 됐다.


사진=미트윌란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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