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투어가 고별전 되나’···토트넘 골칫거리 에메르송, AC 밀란 이적 임박→이적료 225억

박찬기 기자 2024. 8. 8. 0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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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 밀란 이적이 임박한 토트넘 에메르송 로얄. 365 SCORES



한국에서 치렀던 경기가 고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홋스퍼의 골칫거리 수비수 에메르송 로얄(25)의 AC 밀란 이적이 임박했다.

이탈리아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의 다니엘레 롱고 기자는 7일 “토트넘과 AC 밀란은 마침내 에메르송의 이적에 대한 최종 세부 사항을 확정할 예정이다. 밀란은 기본 이적료 1,500만 유로(약 225억 원)에 합의했고 보너스 옵션은 200만 유로(약 30억 원)만 포함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결국 에메르송이 토트넘을 떠날 전망이다. AC 밀란과의 이적설이 나온 지는 꽤 오래됐지만 드디어 구단이 합의에 이르면서 며칠 내로 모든 절차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에메르송 로얄. Getty Images



에메르송은 2021년 바르셀로나를 떠나 토트넘으로 합류했다. 카일 워커가 떠난 뒤 계속되던 라이트백 고민을 해결해줄 수 있는 선수를 찾던 토트넘은 스페인 라리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 에메르송을 데려오며 기대를 걸었다.

하지만 에메르송은 기대에 한참 못 미쳤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빠른 템포와 거친 경기 스타일에 적응하지 못했고 단점으로 꼽히는 세밀한 플레이에서도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새롭게 부임했지만 에메르송은 여전히 벤치에 앉으며 반등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

에메르송 로얄. Getty Images



결국 토트넘은 이번 여름 에메르송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에메르송과의 계약 기간을 2년 남겨두고 있었기에 적절한 이적료를 받을 수 있다면 기꺼이 보내겠다는 입장이었다.

그런 가운에 AC 밀란이 에메르송의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토트넘 역시 에메르송의 매각을 원했고 에메르송도 이탈리아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에메르송이 한국에서 치른 프리시즌 친선경기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뛴 마지막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에메르송 로얄. Getty Images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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