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17세기 지은 호텔 건물 붕괴 2명 사망
박찬근 기자 2024. 8. 8. 01:54
▲ 독일 서부 호텔 붕괴 현장
독일 서부 소도시에서 지은 지 수백 년 된 건물이 붕괴해 2명이 숨졌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각 6일 밤 11시쯤 모젤강변에 있는 라인란트팔츠주 크뢰프의 3층짜리 호텔 건물 일부가 내려앉았습니다.
호텔에 머물고 있던 14명 중 5명은 자력으로 건물을 빠져나왔습니다.
잔해에 매몰된 6명이 구조됐으나 2명은 숨졌습니다.
당국은 7일 오후 현재 여성 1명이 생존해 건물 안에 남아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구조 작업 중입니다.
이 지역 재난보호담당관인 외르크 토이슈는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건물 구조가 카드로 만든 집과 같다. 카드를 잘못 뽑으면 건물 전체가 무너지게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당국은 붕괴한 호텔 인근 주민 31명을 안전지대로 대피시켰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가 난 호텔은 17세기에 지어진 건물로 1980년대 2개 층을 증축했습니다.
검찰은 붕괴 하루 전 호텔에서 공사가 진행됐으나 사고와 연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박찬근 기자 geu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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