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올림픽’ 김효주 “첫 홀 웅장한 느낌, 박세리 감독님에게 격려 카톡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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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골프에 2회 연속 나선 김효주(29)가 파리올림픽 골프 여자부 첫날 아쉽게 시작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김효주는 "하나를 꼽기 어려울 정도로 어려운 라운드를 치럿다. 욕심이 생겨서 갖다 붙이고 싶은 마음이 생기면서 샷이 생각만큼 안 됐다"면서 "첫 더블보기를 기록한 순간 흐름이 끊겼던 게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생애 두 번째 나선 올림픽이지만 김효주는 직전 대회였던 도쿄올림픽 때와 다른 느낌을 받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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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와 다른 분위기에 흥미 느껴
“축제 분위기, 좀더 재미있게 플레이”
첫날 아쉽지만 분위기 전환 기대
◆ 2024 파리올림픽 ◆
김효주는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 골프 나쇼날(파72)에서 열린 대회 골프 여자부 1라운드에서 더블 보기 2개를 적어내는 바람에 4오버파 76타로 공동 40위에 랭크됐다. 버디 3개, 보기 3개를 기록한 김효주는 12번홀(파4)과 15번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적어낸 게 뼈아팠다. 12번홀에서는 티샷이 왼쪽으로 밀린 뒤, 네 번째 샷 만에 공을 그린에 올렸고, 15번홀에서는 두 번째 샷이 물에 빠져 벌타를 받은 게 아쉬웠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김효주는 “하나를 꼽기 어려울 정도로 어려운 라운드를 치럿다. 욕심이 생겨서 갖다 붙이고 싶은 마음이 생기면서 샷이 생각만큼 안 됐다”면서 “첫 더블보기를 기록한 순간 흐름이 끊겼던 게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김효주는 “지난 주 남자부 경기를 봤을 때는 스코어가 잘 나고 그린도 소프트해 보여서 우리도 정말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연습하는데 그린이 딱딱하고 정반대였다”면서 “남자 선수들은 다 짧은 클럽을 치니까 스코어가 잘 나왔던 거구나 생각을 했다. 페어웨이랑 그린만 잘 지키면 솔직히 계속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박세리 전 여자골프대표팀 감독에게 응원 문자를 받았던 것도 털어놨다. 그는 “경기 전에 모바일메신저로 (박세리 감독님에게) 11개 와 있더라. ‘잘 지내니’ ‘아픈 데는 없니’ ‘하던대로 잘 했으면 좋겠다’ ‘금메달 땄으면 좋겠다’ 같은 내용이었다. 그래서 ‘정말 보고 싶습니다’ 등 답장을 4개는 보낸 것 같다”고 소개했다.
첫날 아쉬움을 뒤로 한 채 김효주는 둘째날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김효주는 “매 홀이 중요한 코스다. 페어웨이와 그린을 누가 잘 지키느냐가 중요하다. 지금 스코어가 안 나와도 한 순간에 바뀔 수 있을 것 같다. 실수를 하면 인정하고 바로 다음으로 갈 수 있도록 마인드컨트롤을 잘 하는 게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기앙쿠르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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