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의하는데도 심판-감독 서로 90도 인사… 올림픽서도 빛난 태권도 예절 [스한 스틸컷]

이재호 기자 2024. 8. 8. 0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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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정에 항의하기 위해 비디오 판독을 신청하는데도 감독은 나가 90도 인사를 하고 요청하고 심판도 90도 인사로 그 요청을 받아들인다.

이때 이창건 감독은 앞으로 나가 심판에게 90도 인사를 하며 비디오 판독 카드를 건넸다.

루마니아 출신의 심판도 이 감독의 카드를 받으며 90도 인사를 했다.

비디오 판독이 성공하고 다시 이 감독에게 심판이 비디오 판독 카드를 돌려줄때도 서로 90도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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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판정에 항의하기 위해 비디오 판독을 신청하는데도 감독은 나가 90도 인사를 하고 요청하고 심판도 90도 인사로 그 요청을 받아들인다.

바쁘고 절박한 순간에도 '예절'은 지키는 태권도의 기본은 올림픽에서도 빛나고 있다.

비디오 판독 카드를 건네자 90도 인사로 받는 심판. ⓒKBS

박태준은 7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11시 35분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 4강전에서 세계 랭킹 1위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튀니지)를 상대로 2-0(6-2 13-6)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 오른 박태준은 8일 오전 4시37분에 같은 장소에 결승전을 가진다. 상대는 가심 마고메도프(아제르바이잔·26위)다. 마고메도프는 2020 도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비토 델라킬라(이탈리아·4위)를 1라운드에서 9-4로 이기더니 2라운드에서 경기시작 32초만에 내리 8점을 내더니 결국 11-1 대승을 거두며 합계 2-0 압승을 거뒀다.

박태준의 4강에서 재밌는 장면이 나왔다. 2라운드 박태준이 11-6으로 앞선 20초 남긴 상황에서 한국의 이창건 감독은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머리를 향한 발차기가 들어간지 확인해달라는 것.

ⓒKBS

이때 이창건 감독은 앞으로 나가 심판에게 90도 인사를 하며 비디오 판독 카드를 건넸다. 루마니아 출신의 심판도 이 감독의 카드를 받으며 90도 인사를 했다. 서로 바쁘고 승부가 걸린 절박한 상황에서도 '예의'는 지켜야하는게 태권도의 기본이기 때문.

비디오 판독이 성공하고 다시 이 감독에게 심판이 비디오 판독 카드를 돌려줄때도 서로 90도 인사를 했다.

타 스포츠에서는 볼 수 없는 항의를 하는데도 예의를 갖춰야만하는 태권도의 특성이 여실히 보인 장면이었다. 태권도의 기본은 '예의'라는 것을 새삼 알 수 있는 올림픽이다.

ⓒKBS

-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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