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강원 식품제조업 위축 심상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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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식료품 제조업이 유난히 급속하게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원지방통계지청 발표 '6월 강원 산업활동 동향'에 의하면 식료품 제조업 생산지수는 1년 전보다 16.2% 감소했습니다.
강원 식료품 제조업 생산지수 추이를 살펴보면 전년 대비 2023년 11월에는 8.5% 감소한 뒤 한달만인 12월에는 23.6% 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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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식료품 제조업이 유난히 급속하게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원지방통계지청 발표 ‘6월 강원 산업활동 동향’에 의하면 식료품 제조업 생산지수는 1년 전보다 16.2% 감소했습니다. 출하량이 줄고, 재고가 쌓이고 있음은 물론입니다. 1차 금속 및 금속 가공, 석유제품 등의 제조업 부문에서 감소하는 것은 전국 대부분 지역의 추세라고 하더라도 강원은 유난히 식료품 제조업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져 위기 국면에 들어선 것은 아닌지 우려됩니다.
전국 시도 전반적으로 음료 제조업이 급격히 위축되고 있긴 하지만, 강원과 같이 최근 식료품 제조업마저 큰 폭으로 감소한 지역은 찾기 어렵습니다. 강원 식료품 제조업 생산지수 추이를 살펴보면 전년 대비 2023년 11월에는 8.5% 감소한 뒤 한달만인 12월에는 23.6% 줄었습니다. 올 초에 생산지수가 반등하긴 했지만, 3월에 이어 6월 지표에서 두 자리수 감소를 보였습니다.
같은 기간 타시도 상황을 비교해보면 강원의 급락세가 심상치 않음을 보여줍니다. 대전, 세종, 충남·북 등 충청권 중에서 상대적으로 경제성장 열세인 충북의 경우만 하더라도 2020년도 지수 100을 기준으로 할 때 식료품제조업은 111.5로 확대됐으며, 6월 생산지수는 1년 전보다 1.1% 하락에 그쳤습니다. 전남은 6월의 식료품 제조업 생산지수가 1년 전에 비해 0.3% 증가했습니다. 강원이 16.2%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격차는 큽니다.
식료품은 생산의 90% 이상이 내수 시장에서 소비되는 내수 중심산업인 데다가 관광업과도 밀접합니다. 그러나 국내 식품분야 기술 수준은 세계 최고 대비 80% 수준이어서 몇몇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해외 수출시장 진입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코로나 대유행으로 인해 식료품 중간재 다양성이 급감하고, 인구 감소 현상 역시 다른 산업에 비해 식료품 제조업에 더 직격타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식품제조업 증가세를 나타낸 전남도는 음식산업 지원책과 함께 관내 식품제조업 실태 연구가 활발한 곳으로 꼽힙니다. 그 어느때보다 새로운 성장동력이 절실한 때 지방자치단체가 손을 놓으면 더 암담합니다. 실증 연구에 기반한 돌파구가 시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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