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결정적 홈런···발라조빅 좋은 모습” 2연승 이승엽 감독, 두산 3위도 보인다 [SS잠실in]

[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 기자] 두산 이승엽 감독이 잠실 더비 2연승을 거둔 소감을 전했다.

두산은 7일 잠실 LG전에서 8-4로 이겼다. 3회말 양의지의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전날 삼진 두 개를 당하며 5타수 무안타였던 양의지가 이날은 해결사가 됐다. 선발 투수 조던 발라조빅은 5.2이닝 동안 삼진 8개를 기록하며 2실점(1자책)으로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양의지 외에 정수빈 양석환 강승호 이유찬이 안타 2개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발라조빅 이후 이병헌 이교훈 홍건희 김강률이 등판해 승리를 완성했다. 이병헌은 1.1이닝 무실점으로 홀드. 김강률은 1.1이닝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올렸다.

이날 승리로 4위 두산은 시즌 전적 56승 52패 2무가 됐다. 3위로 떨어진 LG와 1경기 차이를 만들었다.

지난 주중 3연전 싹쓸이 승리 후 최하위 키움에 2연패를 당했으나 다시 2연승으로 상승 곡선을 그린 두산이다.

경기 후 이 감독은 “경기 초반 득점권 찬스가 무산됐지만 3회 양의지가 결정적인 3점 홈런을 터뜨리면서 분위기를 바꿔놓았다. 7회 제러드의 2타점짜리 적시타, 8회 이유찬의 타점도 팀 승리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선발 발라조빅은 경기를 치를수록 선발 투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홈에서 첫 승리를 거둔만큼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6회 만루 위기를 틀어막고 1.1이닝을 책임진 이병헌도 칭찬하고 싶다”고 밝혔다.

두산은 8일 선발 투수로 시라카와 케이쇼를 예고했다. LG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선발 등판해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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