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잠실 라이벌전 2연승…3위 LG에 1경기 차 추격

'선발 전원 안타' 삼성, 류현진 공략하며 2위 도약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새로운 외국인 투수 발라조빅의 호투를 앞세워 LG 트윈스와의 '잠실 라이벌전'에서 2연승을 이어갔다. 삼성 라이온즈는 한화 이글스 선발 류현진을 무너뜨리며 2위에 올랐다.

두산은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2024 신한SOL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8-4로 이겼다.

2연승을 기록한 두산은 56승 2무 52패로 4위를 유지했지만, 4연패를 당한 3위 LG(54승 2무 48패)와의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7월에 합류한 선발 발라조빅은 5이닝 4피안타 8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2경기 연속 승리 투수가 됐다.

LG가 1회초 공격에서 1득점을 기록하며 기선 제압을 했다.

하지만 두산은 3회말 양의지의 좌월 3점 홈런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4회 강승호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더 추가했다.

두산은 6회 1점을 허용했지만 7회말 3점을 추가하면서 7-2로 달아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홈에서 펼쳐진 한화와의 홈 경기에서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하며 10-6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삼성은 57승 2무 49패로 LG를 밀어내고 2위에 올랐다.

삼성은 4회초까지 0-6으로 끌려가다가 6회말 박병호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이어 5회말 타자일순하며 6득점에 성공, 역전에 성공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오른 김현준이 2루타를 치고 나가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후 김헌곤의 내야 안타에 이어 구자욱의 우중간 안타로 1점을 추격했다. 곧바로 강민호가 2타점 2루타를 때려 2점 차까지 따라갔다. 이어 김영웅이 2점 홈런을 날리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를 높인 삼성은 이성규의 2루타에 이어 이재현의 적시타로 7-6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삼성은 7회 2점, 8회 1점을 더 추가하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 백정현은 6이닝 동안 9안타를 맞아 6실점했지만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6이닝 12피안타 7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롯데 자이언츠는 약 1시간 동안 우천 순연된 홈 경기에서 NC 다이노스를 14-7로 꺾고 4연승을 이어갔다.

KT 위즈는 광주에서 펼쳐진 KIA 타이거즈전에서 22안타를 몰아쳐 13-2로 승리, 2연패에서 탈출했다. SSG 랜더스는 고척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6-2로 제압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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