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하고 나하고' 손담비 "父 뇌졸중으로 쓰러져 집도 팔고 단칸방 옮겨, 원망한 적은 없어" [TV캡처]

아빠하고 나하고 / 사진=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아빠하고 나하고' 손담비가 아버지의 투병 생활로 힘든 시기를 지냈다고 말했다.

7일 밤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빠하고 나하고'에 손담비 모녀가 등장했다.

이날 방송에 소 손담비는 "내가 일하느라 20대 때부터 집에 없지 않았냐. 가수 활동 9년 동안은 잠을 잘 못 잤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손담비 어머니는 "너 스무 살 때 아빠가 뇌졸중으로 쓰러져서 아무것도 못하지 않았냐"라고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손담비는 "아빠가 아프시면서 저희 집도 팔고 단칸방으로 옮기고 빚도 많이 생겼다. 근데 버티셨다. 아빠의 투병과 함께 정말 어려워지더라"라고 알렸다.

손담비 어머니 이인숙 씨는 "가장이 힘들면 정말 집이 힘들어진다. 담비가 총대를 메고 가정을 지켜야겠다고 생각을 한 거 같다. 자식이 벌어서 생활비 항상 대주고 그랬다. 내가 금전적으로 능력이 없다고 생각을 하면 죽을 때까지 딸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그게 얼마나 마음 아픈지 모른다"라고 전했다.

이어 "자식이 나를 먹여 살리고 있으니까"라고 미안해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