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초비상' 콤파니 신임 받았지만...뮌헨 '분데스리가 우승 CB' 영입 합의→'더 리흐트 매각'이 핵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김민재에게 비보가 들려왔다. 바이에른 뮌헨이 바이어 레버쿠젠과 요나단 타 영입을 위한 합의를 마쳤다.
독일 유력 매체 '키커'는 6일(이하 한국시각) "뮌헨은 타의 영입을 원칙적으로 합의 완료했다. 타 협상에서 돌파구가 마련됐다. 이적료는 2500만 유로(약 375억원)에 500만 유로(약 75억원)가 더해졌다"고 밝혔다.
2023-24시즌 뮌헨은 굴욕을 맛봤다.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에서 2007-08시즌 이후 약 16년 만에 무관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결국 시즌이 끝난 뒤 뮌헨은 투헬을 경질하고 빈센트 콤파니 감독을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
콤파니 감독 선임 이후 김민재의 주전 경쟁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김민재는 올 시즌 겨울 이적시장에서 에릭 다이어가 영입된 후 벤치로 밀렸다. 콤파니 감독은 프리시즌 김민재를 주전 센터백으로 기용하고 있다.
김민재는 한국에서 열린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 토트넘 홋스퍼와의 2경기에서도 선발로 출전해 55분 동안 활약했다. 프리시즌 2경기 연속 선발 출전이었다. 후반전에는 주장 완장까지 이어 받으며 콤파니 감독의 신임을 받았다.
하지만 좋지 않은 소식이 전해졌다. 뮌헨이 타 영입 합의를 마쳤다는 소식이다. 타는 독일 국적의 수비수다. 주 포지션은 센터백이다. 195cm의 장신으로 공중볼 경합에서 밀리지 않고 득점력까지 갖추고 있다.
콩코르디아에서 축구를 시작한 타는 2009년 함부르크 SV 유스팀에 입단했다. 타는 2013년 함부르크 1군팀으로 승격했고 2014년 9월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포르투나 뒤셀도르프로 한 시즌 동안 임대를 떠났다.
임대에서 복귀한 뒤 타는 레버쿠젠으로 이적했다. 2015-16시즌 타는 곧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2019-20시즌 잠시 주춤했지만 다시 좋은 활약을 펼치며 2021-22시즌 도중 2025년까지 장기 재계약을 체결했다.
올 시즌 타는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다. 9월과 10월 두 달 연속으로 ESM 이달의 팀에 포함됐다. 타는 리그 31경기 4골 1도움으로 레버쿠젠의 무패 우승을 이끌었다. 레버쿠젠의 120년 만에 첫 분데스리가 우승이었다.
타는 올 시즌 활약을 바탕으로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뮌헨이 가장 큰 관심을 드러냈다. 마침내 뮌헨은 레버쿠젠과 합의에 도달했다. 이적료로 45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타는 뮌헨에서 김민재와 주전 경쟁을 펼친다.
다만, 타가 이적하기 위해서는 선수 매각이 우선이다. 뮌헨이 마티아스 더 리흐트를 판매해야 타의 이적이 가능하다. 키커는 "아직 이적이 완료된 것은 아니다. 더 리흐트 매각에 달려있고, 그를 매각한 후에 타 영입을 확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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