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0년 주담대 금리 2년만에 최대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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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로 세계 증시가 '검은 월요일'을 맞아 급락한 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미국의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도 2년 만에 최대 폭으로 떨어졌다.
7일(현지시간)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에서 발표한 지난 2일 기준 주간 미국 30년 만기 고정 주택담보대출(모기지) 평균 계약 금리는 6.55%를 기록해 전주 대비 0.27%포인트 내리면서 2022년 7월 29일 0.31%포인트 급락한 이래 2년 만에 최대 주간 단위 하락폭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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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로 주택 공급부족 심각
정상화까진 추가 하락 필요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로 세계 증시가 '검은 월요일'을 맞아 급락한 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미국의 30년 만기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도 2년 만에 최대 폭으로 떨어졌다.
7일(현지시간)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에서 발표한 지난 2일 기준 주간 미국 30년 만기 고정 주택담보대출(모기지) 평균 계약 금리는 6.55%를 기록해 전주 대비 0.27%포인트 내리면서 2022년 7월 29일 0.31%포인트 급락한 이래 2년 만에 최대 주간 단위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번 금리 하락으로 미국의 30년 고정 모기지금리는 2023년 5월 5일(6.48%)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다.
MBA에 따르면 이달 들어 미국의 주택 구매를 위한 신규 모기지 신청 건수는 0.8%로 전주 대비 증가하며 한 달 만에 처음 반등했다. 대환대출에 해당하는 재융자지수도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르면서 전체 모기지 신청지수는 전주 대비 6.9% 올라 연초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2022년 상반기에 시작된 연준의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 효과로 상승한 모기지금리는 그간 미국 주택시장에서 공급 부족 현상을 야기하는 주된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팬데믹 이후 펼쳐진 고금리 환경에서 높아진 모기지금리로 인해 기존 차주들은 재융자를 꺼리고, 신규 모기지 신청도 줄면서 미국 주택가격은 매물 부족 현상이 벌어지며 고공행진을 이어왔다.
지난달 23일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6월 기존 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5.4% 줄어든 연 389만채로 집계돼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기존 주택 중간가격은 전년 대비 4.1% 오른 42만6900달러(약 5억8700만원)를 기록해 5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만 모기지금리가 20여 년 만에 최고 수준에서 내렸음에도 당분간 미국 주택시장의 공급 부족 현상은 지속될 전망이다. MBA에 따르면 여전히 주택 매수 활동은 전주 대비 1% 미만 상승에 그쳤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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