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 '안세영 작심 발언' 조사위 구성…감사관 출신 포함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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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가 최근 논란이 되는 대한배드민턴협회를 겨냥한 안세영(22·삼성생명)의 '작심 발언'과 관련, 조사위원회(조사위)를 꾸려 진상 파악에 나선다고 7일(이하 한국시간) 밝혔다.
대한체육회는 "안세영의 발언이 부상 관리, 훈련 체계, 선수 보호 등 포괄적 내용을 담고 있는 만큼, 조사위의 면담 등을 통해 구체적인 문제점을 파악할 예정"이라면서 "문제가 발견될 시 감사로 전환해 대한배드민턴협회, 국가대표선수촌 훈련본부 등 선수와 관련한 모든 사안을 면밀히 살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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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대한체육회가 최근 논란이 되는 대한배드민턴협회를 겨냥한 안세영(22·삼성생명)의 '작심 발언'과 관련, 조사위원회(조사위)를 꾸려 진상 파악에 나선다고 7일(이하 한국시간) 밝혔다.
조사위는 감사원 출신 감사관, 대한체육회 청렴시민감사관, 국민권익위원회 출신 감사관, 여성위원회 위원으로 구성된 4명의 외부 감사 전문가와 대한체육회 법무팀장과 감사실장 등으로 구성된다.
조사위는 2024 파리 올림픽이 12일 막을 내린 이후 본격적으로 조사를 실시한다.
대한체육회는 "안세영의 발언이 부상 관리, 훈련 체계, 선수 보호 등 포괄적 내용을 담고 있는 만큼, 조사위의 면담 등을 통해 구체적인 문제점을 파악할 예정"이라면서 "문제가 발견될 시 감사로 전환해 대한배드민턴협회, 국가대표선수촌 훈련본부 등 선수와 관련한 모든 사안을 면밀히 살필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해 "이후 인적 문제가 있다면 그에 따른 적절한 조치를 하고 제도나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면 규정 개정 등을 통해 개선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현지시간으로 6일 진상 조사 착수 의지를 보이면서 "안세영이 정확히 어떤 부분이 서운했는지 체육회 차원에서 확인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안세영은 지난 5일 열린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허빙자오(중국)를 꺾고 우승,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방수현 이후 28년 만에 배드민턴 단식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환희의 순간 이후 폭탄 발언이 이어졌다. 안세영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내 무릎의 부상 정도는 생각보다 심각했다"며 "쉽게 나을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는데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에 크게 실망했다"면서 배드민턴협회를 비판했다.
이어 "이어 "협회는 (선수들의) 모든 것을 다 막고 있다. 어떤 면에선 자유라는 이름으로 방임한다. 배드민턴이 더 발전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번에 금메달이 1개 밖에 안 나온 이유에 대해 더 생각했으면 한다"며 날 선 비판의 목소리도 더했다.
파장은 크다. 이후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 모두 경위 파악에 나섰다.
배드민턴협회는 "올 2월부터 전담트레이너를 붙여 부상의 관리와 회복을 도왔다"고 강조하는 등 안세영의 의견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 진실 공방이 예상된다.
안세영은 7일 귀국해 "자세한 이야기는 상의를 한 뒤 최대한 빨리 말씀드리겠다"고 말을 아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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