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살며] 세계기부지수에 대한 나의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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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국가든 사회든 어느 공동체 속의 일원으로 살아간다.
그런데 이런 가운데서도 미얀마는 세계기부지수가 상당히 높은 나라이다.
그렇다면 내가 사는 또 다른 공동체인 한국은 어떤가? 한국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3만달러를 넘는 부자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세계기부지수는 2021년에는 110위, 2023년에는 88위로 상당히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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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는 1962년 군사 쿠데타 이후 경제가 나빠졌고 그 결과 빈곤국 중 하나로 추락했다. 중간에 약간의 희망이 보이기도 했지만 2021년 2월 세 번째 군사 쿠데타로 모든 것은 폐쇄되었고 경제도 바닥을 쳤다. 그런데 이런 가운데서도 미얀마는 세계기부지수가 상당히 높은 나라이다. 국제구호단체 CAP(Charities Aid Foundation)가 발표한 세계기부지수에 따르면, 미얀마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 연속 기부지수 1위에 올랐다. 해마다 약간의 변동은 있지만 늘 상위 10개국에 들어가 있다. 세계적인 빈곤국 미얀마가 기부지수 1위에 오른 것을 보고 전 세계 사람들은 놀랐다.
그렇다면 내가 사는 또 다른 공동체인 한국은 어떤가? 한국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3만달러를 넘는 부자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세계기부지수는 2021년에는 110위, 2023년에는 88위로 상당히 낮다. 기부 참여율도 2011년 36.4%에서 2021년 21.6%로 감소했으며, 기부 의향도 45.8%에서 37.2%로 줄었다는 보도가 있었다. 나는 이런 결과를 쉽게 믿을 수가 없었다. 왜냐하면, 내가 만나본 대부분의 한국 사람은 매우 친절하고 배려심이 많은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이런 이율배반적인 현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나는 여전히 잘 모르겠다. 이 글을 읽는 한국 사람들도 이 문제에 대해 한 번쯤 같이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먀닌이셰인(예진) 이화여자대학교 다문화·상호문화협동과정 박사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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