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헌재, 제1당 해산...전현직 당 대표 10년간 정치활동 금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태국 헌법재판소가 왕실모독죄 개정을 추진한 제1당이자 야당인 전진당에 해산 명령을 내렸습니다.
헌재는 전진당이 왕실모독죄 개정을 추진한 것은 입헌군주제 전복 시도로 간주된다며 만장일치로 해산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5월 총선에서 왕실모독죄 개정 등 파격적인 공약을 내세운 전진당은 여당을 제치고 제1당이 됐지만 당시 대표였던 피타 후보가 보수 진영의 반대로 의회 총리 선출 투표를 통과하지 못해 집권에는 실패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태국 헌법재판소가 왕실모독죄 개정을 추진한 제1당이자 야당인 전진당에 해산 명령을 내렸습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과 현지 매체들은 태국 헌재가 선거관리위원회의 전진당 해산 요청을 받아들여 이렇게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헌재는 전진당이 왕실모독죄 개정을 추진한 것은 입헌군주제 전복 시도로 간주된다며 만장일치로 해산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헌재는 이와 함께 피타 림짜른랏 전 대표와 차이타왓 뚤라톤 현 대표 등 전진당 전·현직 지도부 11명의 정치 활동을 앞으로 10년간 금지했습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이들은 선거에 출마할 수 없고 정당 설립이나 가입도 불가능하게 됐습니다.
헌재 결정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전진당은 오는 9일 신당을 창당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피타 전 대표는 자신은 시민으로서 계속 함께할 것이라며 "오늘의 분노를 투표소로 가지고 가자"고 지지자들을 향해 말했고, 차이타왓 대표도 "헌재 결정이 헌법 해석에 대한 위험한 선례를 남겼다"고 비판했습니다.
신당 대표로는 정치 활동 금지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시리깐야 딴사꾼 부대표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해 5월 총선에서 왕실모독죄 개정 등 파격적인 공약을 내세운 전진당은 여당을 제치고 제1당이 됐지만 당시 대표였던 피타 후보가 보수 진영의 반대로 의회 총리 선출 투표를 통과하지 못해 집권에는 실패했습니다.
왕실모독죄로 불리는 태국 형법 112조는 왕실 구성원 또는 왕가의 업적을 모독하거나 왕가에 대한 부정적 묘사 등을 하는 경우 최고 징역 15년에 처하도록 정하고 있습니다.
국왕을 신성시하는 태국에서 보수 왕당파는 왕실모독죄를 불가침 영역으로 여기고 있지만 개혁 세력은 이 법의 개정 또는 폐지를 지속적으로 요구해왔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동연 지사·컵라면 내온 여비서관 대화 영상 공방
- [단독] "여경 뺨을 퍽"...불법 천막 설치 80대 남성 검거
- 병사 휴대전화 전면허용 안 하기로..."훈련 집중력 저하"
- BTS 슈가, 전동 스쿠터 음주운전 입건..."만취 상태"
- 허리케인으로 플로리다 해변에 코카인 14억 원어치 밀려와
- 배우 송재림 오늘 낮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
- "마약 자수합니다"…아나운서 출신 김나정, 경찰에 고발당해
- "공무원들이 또...?" 전북 김제서도 '40인분 노쇼' [앵커리포트]
- [속보]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장에 박형욱 선출
- "보안 훈련된 사람의 지능적 범행"...'시신훼손' 장교가 검색한 물건 [Y녹취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