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올랐지만...곳곳 변수에 '지뢰밭' 장세 계속
[앵커]
폭락과 함께 시작한 이번 주 우리 주식시장은 이틀째 오름세입니다.
하지만 변수가 많은 '지뢰밭' 장세에 언제든 크게 출렁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폭락과 폭등을 오갔던 우리 증시가 숨을 고른 하루였습니다.
소폭 하락 출발했지만 장중 반등해 2% 안팎 오름세로 문을 닫았습니다.
이틀째 올라 미국 경기 침체 공포는 누그러진 모양새지만, 투자 심리가 되살아났다고 보기엔 아직 불확실성이 큽니다.
엔화 강세로 인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여파나 중동발 악재까지 곳곳에 변수가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시장이 주목하는 건 미국 경제지표와 통화정책입니다.
[나정환 / NH투자증권 연구원 : 주가 반등한 것도 일부는 ISM(공급자관리협회) 서비스업이 그래도 예상보다 그러니까 고용 쪽이 좀 잘 나오고 이러다 보니까 경기 침체로는 안 갈 거다는…. 이제 경기 침체가 아니라는 걸 이제 나타내는 경제 지표들이 조금 확인이 돼야겠죠.]
전문가들은 미국 경기가 얼어붙은 게 아니라는 확실한 신호와 함께, 연착륙을 이끌 금리 인하 행진이 있어야 시장을 달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오는 22일부터 열리는 세계 중앙은행 총재 회의, '잭슨홀 미팅'에서 나올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발언에 이목이 쏠리는 이유입니다.
[석병훈 /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 : (잭슨홀 미팅에서) 다음 FOMC 미팅에서 기준금리 인하는 기정사실이고, 그걸 좀 더 확실한 신호를 주는 거, 그다음에 미국 최근의 경기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는 (통화 완화를 선호하는)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오는 9월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한 시장은 0.5%p 빅컷 기대감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정환 / 한양대 경제금융대학 교수 : 이게 실물 상의 지표들이 혼합돼 나오니까 (빅컷이) 쉽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을 해요. 근데 물론 9월하고 12월 내리는 거는 충분히 가능해진 시나리오인 것 같고….]
결국, 미국 통화정책이 시장 기대에 얼마나 부응할지가 관건인 가운데, 우리 증시는 한동안 아슬아슬한 지뢰밭 장세를 이어갈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촬영기자: 권석재
YTN 이형원 (lhw9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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