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대박 실감나네”…이 회사 흑자액 1년새 33배 ‘껑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상반기 한국 경상수지 흑자가 380억달러에 가깝게 올라서 1년 전보다 33배 가까이 확대됐다.
반도체 경기가 좋아지면서 관련 수출이 늘어난 점이 흑자를 키운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는 377억3000만달러(한화 약 51조8523억원)로 집계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월 반도체 수출 1년새 50%↑
미국발 경기침체 공포는 위협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는 377억3000만달러(한화 약 51조8523억원)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11억5000만달러)보다 32.8배 커졌다. 상반기 기준으로 2021년(407억7000만달러) 이후 3년 만에 최대 규모다.
경상수지 항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품수지가 전체 흑자를 키웠다. 올 상반기 상품수지는 422억7000만달러 흑자로, 33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던 1년 전에 비해 대폭 개선됐다.
6월 상품수지가 114억7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되면서 지난해 4월 이후 1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흑자 폭은 2020년 9월(120억2000만달러) 이후 가장 컸다. 상품수지는 수출에서 수입을 뺀 숫자인데, 6월 수출은 1년 전 같은 달보다 8.7% 증가한 반면 수입은 5.7% 감소했다.
반도체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도체 수출 증가율은 50.4% 를 기록했다. 정보통신기기(26.0%), 석유제품(8.5%), 승용차(0.5%) 수출도 늘었다. 동남아(27.9%), 미국(14.8%), 중국(1.8%)으로 수출이 양호했다.
수입 감소에는 철강재(-18.9%), 화공품(-20.6%), 석탄(-25.9%)을 포함한 원자재 수입이 줄어든 점이 영향을 미쳤다.
서비스수지는 16억2000만달러 적자였다. 적자 규모는 1년 전(-26억4000만달러)보다는 축소됐지만 한 달 전(-12억9000만달러)보다는 확대됐다. 서비스수지 중 여행수지가 9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경상수지는 현재 양호한 수준이지만 글로벌 환경에 따라 흑자 폭이 줄어들 수도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미국 경기침체 우려와 지정학적 위험, 주요국 통화정책에 따라 한국의 수출 상황이 크게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최근 미국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며 “그에 따라 한국 수출이 줄어들 수 있다는 위험성이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국 경기 침체 우려가) 얼마나 오래갈지가 관건”이라며 “미국이 기준금리를 내린다면 심각한 경기 불황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삼성전자 아침부터 오보 소동…“HBM 8단, 아직 엔비디아 테스트중” - 매일경제
- “치매도 90% 예방 가능”…3000만원짜리 백신 맞으려 줄섰다 - 매일경제
- ‘비운의 황태자’ 김영삼 전 대통령 장남 김은철 씨 별세 - 매일경제
- “보다못해 내 지갑 열었다” 김연경 ‘김치찌개’ 회식…배드민턴협회 논란에 재조명 - 매일경
- 체육회 기자회견 불참했던 안세영 “내 뜻 아니야, 한국 가서 다 얘기하겠다” - 매일경제
- “이래도 금투세 하겠다고? 다 죽일 거냐”...간 떨어진 개미들 절규 - 매일경제
- 영화 속 아이언맨이 현실로…현대차, 자동차 넘어 ‘이것’ 내놓는다는데 - 매일경제
- 이틀새 삼성전자 1조 이상 내던진 외국인…이 종목 올라탔다 - 매일경제
- 최태원, 이혼소송 뒤집기 노린다…상고이유서에 ‘노태우 비자금’ 정면 반박 - 매일경제
- 임영웅 축구 사랑 효과…노숙자월드컵 돕는 팬클럽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