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스토리만 들어도 매력적인 '카잔'

문원빈 기자 2024. 8. 7.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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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출시 확정… 플레이어 선택에 따라 결말 달라지는 멀티 엔딩 암시

넥슨이 '퍼스트 버서커: 카잔' 출시 시기를 2025년으로 확정하면서 새로운 게임 플레이 트레일러 및 디자이너들의 세계관 소개 영상을 공개했다. 

카잔은 '던전앤파이터 유니버스'의 다중 우주 중 하나를 배경으로 하는 콘솔, PC 기반 플랫폼 싱글 플레이 하드코어 액션 RPG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던전앤파이터의 평행 세계 구조지만 펠 로스 제국의 대장군 카잔이 몰락하게 된 사건을 파헤치는 복수의 여정을 담아냈다. 그 과정에서 역동적인 전투 공방을 기반으로 적을 상대하는 도전적인 플레이를 제공한다.

세계관 영상은 김현래 리드 내러티브 디자이너의 설명으로 시작한다. 김 디자이너는 "카잔은 한때 위대했던 영웅인 카잔이 몰락한 후 복수극을 펼치는 이야기다. 배경은 중세 유럽의 시대상과 흡사한 세계로 아라드 대륙의 펠 로스라는 제국에서 펼쳐진다"며 말문을 열었다.

펠 로스 제국은 당대 가장 강력한 세력이었다. 갑자기 나타난 '히스마'라라는 용 때문에 고통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인다. 난세에는 언제나 영웅이 등장하기 마련이라는 말이 있듯이 제국의 대장군 카잔과 당대 최고의 마법사인 오즈마가 구원자로 나선다.

이 둘은 히스마를 토벌하고 전란을 종식시킨다. 모두가 카잔과 오즈마를 칭송했지만 황제와 일부 귀족들은 그렇지 않았다. 인기와 존경은 황제에게만 허락된다는 인식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다.

질투에 눈이 먼 황제는 카잔과 오즈마에게 반역자 누명을 씌운다. 그 결과 오즈마는 두 눈이 뽑힌 채 처형을 당하고 카잔은 양팔의 힘줄을 끊는 형벌을 받고 험난한 설산 지대로 추방당한다. 이것이 카잔 시작 전 배경 스토리다.

김 디자이너는 "플레이어는 카잔이 설산으로 추방당하는 모습을 컷신으로 목격하면서 게임을 시작할 것이다. 카잔이 모든 것을 체념한 순간 마지막으로 기회가 찾아온다. 카잔을 호송하는 마차가 급작스러운 산사태로 절벽에서 추락한다. 그 다음은 게임을 즐기며 확인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다음 설명은 이원태 리드 컴뱃 디자이너가 이어갔다. 카잔은 야만족 출신에서 펠 로스의 대장군까지 올라간 입지전적 인물이다. 출신으로 인한 차별을 경험하기도 했으나 타고난 기질과 육체 덕분에 영웅으로 인정받을 수 있었다.

이 디자이너는 "카잔의 전투는 과감하고 강력하며 압도적인 제압감을 추구한다. 이는 게임 속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강대한 적의 공격을 정면에서 받아내고 화려하고 폭발적인 기술로 상대를 몰아붙이는 저돌적인 액션의 짜릿함을 느껴보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카잔은 여러 무기를 능숙하게 다룬다. 각 무기의 장점을 극대화한 다양한 스타일의 전투 역시 경험할 수 있다. 

안재준 리드 캐릭터 디자이너는 카잔의 캐릭터성을 소개했다. 그는 "펠 로스 제국의 대장군이었기에 바닥을 뒹구는 형태의 회피 동작을 의도적으로 사용하지 않았고 공격도 깔끔하고 정제된 형태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안 디자이너는 공격보다 방어를 더 강조했다. 적의 공격에 정면으로 맞선 상태에서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해서 적들 앞에서도 물러서지 않는 강인한 모습을 부각시켰다. 

한지수 캐릭터 디자이너는 "게임을 진행하면 카잔 외 다양한 매력의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다. 특히 미지의 존재인 블레이드 팬텀을 만나고 동행하면서 새로운 힘을 얻는데 스토리를 진행할 때마다 카잔의 성장, 블레이드 팬텀과의 유대로 버서커에 더 가까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박은희 리드 월드 디자이너는 던전앤파이터 유니버스를 소개했다. 카잔은 처음으로 던전앤파이터 오즈마 레이드 스토리에서 등장했다. 기존 게임에서 카잔은 산사태를 만나지 않고 그대로 추방됐으며 오즈마와 함께 처단되는 악의 역할이었다.

박 디자이너는 "하지만 카잔은 마냥 악으로만 보기에는 너무나도 입체적이고 매력적인 캐릭터다. 이에 카잔이 비극 속에서 살아남았으면 어떤 일이 생겼을까라는 궁금증에서 카잔의 이야기를 구성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기존 스토리에서는 오즈마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지지만 이번에는 카잔이 주인공으로서 새로운 재미를 제공해 던전앤파이터를 모르는 게이머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메인 테마인 복수에 집중했다.

그는 "카잔이 복수를 하는 여정에서 새로운 정보를 접하고 선택의 순간을 맞이하기도 한다. 플레이어의 주도에 따라 카잔은 다른 결말을 맞이할 것이다. 카잔에서 또 다른 유니버스의 탄생을 경험하길 바란다"며 영상을 마쳤다. 

15분 분량의 게임 플레이 영상과 개발자들의 설명을 접한 게이머들은 "재밌어 보인다", "카툰렌더링 그래픽이 오히려 차별적인 매력을 제공할 것 같다", "베르세르크가 생각나네", "기대가 된다", "2025년을 기다리게 만드는 게임", "멋진 게임을 만드는 개발진들에게 응원을 보낸다" 등 열렬한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 퍼스트 버서커: 카잔 15분 게임 플레이 영상

moon@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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