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유퀴즈'때문에 떨려서 촬영이 안돼"…엄태구, '유퀴즈' 3년전 섭외 거절한 이유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유퀴즈'때문에 떨려서 연기가 안되더라." 배우 엄태구가 3년전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섭외를 거절했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엄태구는 7일 방송한 '유퀴즈'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 방송에서 유재석은 "사실 우리가 조금 더 빨리 만날 수 있었다. 한 3년 전에 섭외를 드려서 응답을 하셔서 진행되고 있었는데 바로 다음날 (못 하겠다고) 이야기를 하셨다"고 말했고 엄태구는 곧장 "죄송하다"고 사죄했다. 이에 유재석도 "우리도 이해를 �g다. '유퀴즈' 때문에 너무 떨려가지고 드라마인가 영화인가 찍고 있는데 연기가 안 된다고 했다더라"고 전했고 엄태구는 "촬영을 해야 되는데 계속 '유퀴즈'만 생각을 하니까 너무 떨렸다. '죄송한데 안 될 거 같다'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해한다"고 말한 유재석은 "우리가 본업에 지장을 주면서까지 섭외를 할 순 없다"면서도 "어떻게 3년 만에 마음을 먹게 됐나"라고 되물었다. 이에 엄태구는 "'놀아주는 여자' 방영을"이라고 떠올렸다.

유재석은 "우리와 동시간대였는데 드라마가 잘 됐다"라고 말했고 엄태구는 "그래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는데 너무 감사하게 연락을 주셔서 이렇게 나오면 너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어 그는 "'놀아주는 여자' 재밌게 봐주신 시청자분들 너무너무 정말 감사드린다. 감사하다고 인사를 드리고 싶었다. 감사하다"라고 재차 감사인사를 전했다.

또 유재석이 "어머님이 큰 역할을 하셨다고 하더라"라고 묻자 엄태구는 "너무 나가고 싶은데 겁은 났다. 대답을 드려야 되는 날이 됐는데 엄마 소원이라고 해서 생각 안 하고 '나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엄마 소원인데 뭐든"이라고 털어놨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대한민국 4대 보컬리스트 '김나박이'의 '김'을 맡고 있는 가수 김범수, 한국인 최초 교황청 장관인 유흥식 라자로 추기경이 출연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