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내향人’ 엄태구의 짝사랑 “너무 긴장해서 말못하고 연락두절”(유퀴즈)[SS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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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내향형 배우 엄태구가 쑥스러움을 실시간으로 이겨내는 방송을 선보여 웃음을 안겼다.
7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 기자들이 말하는 인터뷰 하기 가장 힘든 배우로 뽑힌 엄태구가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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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극내향형 배우 엄태구가 쑥스러움을 실시간으로 이겨내는 방송을 선보여 웃음을 안겼다.
7일 방송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에서 기자들이 말하는 인터뷰 하기 가장 힘든 배우로 뽑힌 엄태구가 출연했다.
181㎝ 큰 키에 카리스마 넘치는 얼굴과 달리 공손하게 무릎을 붙이고 앉은 엄태구는 좀처럼 시선을 맞추지 못한 채 무릎을 쓸며 안절부절못해 등장부터 웃음을 자아냈다.
3년전 섭외에 응했지만 너무 떨려 연기를 못하겠다며 출연을 포기했던 엄태구는 큰 마음을 먹고 나온 상황. 1일 종영한 JTBC 수목극 ‘놀아주는 여자’를 통해 많은 사랑을 받은 엄태구는 “시청자들께서 너무 사랑해주셔서 이렇게 감사하다고 인사를 드리고 싶어 나왔다”라며 수줍게 인사했다.
유재석이 기억에 남는 댓글을 묻자 “엄태구 나오는 ‘나는 솔로’ 보는 것 같다고 하셔서 그게 우리한테는 칭찬이니까”라고 말했다. 첫 로맨스 연기 도전에 대해 엄태구는 “매 연기가 도전이지만, 정말 도전이었다. 8개월간 현장 공기에 취해서 열심히 했다”라고 말했다.
엄태구는 “사실 ‘유퀴즈’ 너무 나오고 싶었는데 겁이 나서 고민했는데 엄마가 소원이라고 하셔서 나가겠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눈이 나쁜 엄태구는 긴장을 줄이기 위해 촬영 때 일부러 렌즈를 끼지 않는다고. 실제로 현장의 촬영감독이 어떻게 보이냐고 묻자 “형태만 뿌옇게”라고 수줍게 답해 폭소를 자아냈다.
고등학교 시절 밝은 친구들이 부러워 학교 축제 때 컨츄리꼬꼬의 ‘오!가니’를 불렀다는 일화에 유재석과 조세호가 한번 불러달라고 하자 쑥스러움에 온몸이 쪼그라든 엄태구는 결국 휘파람으로 노래해 웃음을 안겼다.
촬영 현장에서 지나치게 긴장을 많이 했던 엄태구는 신인배우 시절 배우를 포기할까도 생각했다고. 그는 “배우가 나와 안 맞는 게 아닌가 했다. 경제적으로도 너무 힘들었고, 월세가 24개월씩 밀린 적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무명 시절을 버텨낸 엄태구는 영화 ‘밀정’(2016 김지운 감독)에서 악역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는 “오디션 합격도 기적 같았다. 송강호 선배랑 맞붙는 게 첫 촬영이었는데, 너무 잘 받아주셨다. 덕분에 잘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캐릭터에 몰입하려고 매 사진을 계속 봤다. 촬영 끝나고 쉬는데 송강호 선배가 ‘힘들지?’ 그러셨다. 그게 저한테 되게 감동이었다. 술자리에도 불러주시고 그래서 현장에 적응할 수가 있었다”라고 말했다. 엄태구와 송강호는 영화 ‘택시운전사’(2017 장훈 감독)에서 또 한번 재회해 명장면을 완성했다.
엄태구의 극내향형 일화도 공개됐다. 어린 시절 웅변학원에서 울었다는 에피소드에 대해 엄태구는 “무대에 올라가서 ‘선서합니다’까지 하고 울면서 내려갔다”라고 말했다.
‘과거 카페 데이트 때 말이 너무 없어서 여자친구가 잠든 적이 있다’라는 에피소드에 대해 엄태구는 “20년 전에 군대에서 휴가를 나와서 짝사랑했던 여자를 만났다. 너무 오래 좋아했던 분이라 너무 긴장해서 머리가 하얘져서 말을 못 했다. (그분이) 진짜로 잔 건 아니고 쿠션을 안고 ‘아휴’ 이러셨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엄태구는 “그때 이후로 연락이 안 왔다. 누군가 만난다면 상대방이 먼저 다가오면 좋을 것 같다”라며 웃었다.
녹화 내내 긴장감 때문에 무릎을 계속 문질렀던 엄태구는 쿠키 영상에서 새까매진 손톱을 인증해 끝까지 웃음을 안겼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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