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 과도정부 수장 유누스 "공정한 총선 실시"...내일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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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빈곤퇴치 운동가 무함마드 유누스가 내일(8일) 출범하는 방글라데시 과도정부 수장으로서 혼란을 수습하게 됐습니다.
현지 매체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모함메드 샤하부딘 방글라데시 대통령의 대변인은 대통령이 군부와 반정부 시위 주도 대학생 지도자 등과 함께 연 회의에서 유누스를 과도정부 수반으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신병 치료 등을 위해 프랑스 파리에 머물고 있는 유누스는 내일(8일) 오후 방글라데시에 도착할 것이라고 현지 매체는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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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빈곤퇴치 운동가 무함마드 유누스가 내일(8일) 출범하는 방글라데시 과도정부 수장으로서 혼란을 수습하게 됐습니다.
현지 매체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모함메드 샤하부딘 방글라데시 대통령의 대변인은 대통령이 군부와 반정부 시위 주도 대학생 지도자 등과 함께 연 회의에서 유누스를 과도정부 수반으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와커 우즈 자만 육군 참모총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유누스를 수반으로 하는 과도정부가 현지 시간으로 내일 저녁 8시쯤 출범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누스는 방글라데시의 빈곤퇴치 운동가로, 빈곤층에게 무담보 소액 대출을 해주는 그라민은행을 설립한 공로로 지난 2006년 노벨평화상을 받았습니다.
그는 불명예 퇴진한 셰이크 하시나 전 총리 집권기에 부패와 횡령 등 혐의로 피소되자 정치적 동기에 따른 탄압이라고 맞서왔습니다.
신병 치료 등을 위해 프랑스 파리에 머물고 있는 유누스는 내일(8일) 오후 방글라데시에 도착할 것이라고 현지 매체는 전했습니다.
샤하부딘 대통령이 전날 의회를 해산함에 따라 유누스는 헌법에 따라 90일 이내 실시하게 될 총선을 관리하게 됩니다.
유누스는 대국민 성명에서 "모든 종류의 폭력을 자제해 달라"면서 "폭력의 길을 택하면 모든 것이 파괴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자유롭고 공정한 총선이 몇 달 안에 치러지길 바란다면서 새 세대 지도자들이 총선에 참여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유누스 수반은 또 수많은 전임 정부와 달리 정치 보복에 집착하지 않는 젊은이들이 필요하다며 세대교체를 강조했습니다.
그는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는 "정부에 대한 신뢰가 신속히 회복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자신은 과도정부 기간이 끝난 뒤 선출직 역할이나 임명직을 맡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 수도 다카에서는 대학생과 자원봉사자들이 시내 교통질서 등을 유지하고 소수종교 시설 등을 지키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누스가 과도정부 수장으로 결정됐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과도정부가 민주주의 원칙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방글라데시에선 지난 6월 다카 고등법원이 독립유공자 자녀 공직 할당제 부활을 결정하면서 반정부 시위가 거세게 일어났습니다.
그 뒤 하시나 총리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하자 총리는 지난 5일 사임하고 인도로 도피했습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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