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에 ‘김우진로’ 생기나…올림픽 3관왕 기념 도로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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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진로' 생기나.
충북 옥천군은 7일 "프랑스 파리 올림픽 양궁 3관왕 김우진(32·청주시청) 선수의 이름을 딴 도로명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영현 옥천군 공간정보팀 주무관은 "김 선수가 3관왕이 된 뒤 지역에서 도로명 명명 여론이 있어 도로명 부여 절차, 관련 규정, 타 지자체 사례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김 선수 이름과 지역명을 섞는 방안도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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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진로’ 생기나.
충북 옥천군은 7일 “프랑스 파리 올림픽 양궁 3관왕 김우진(32·청주시청) 선수의 이름을 딴 도로명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선수는 양궁 개인, 남자 단체, 혼성 단체 등에서 모두 금메달을 따 3관왕이 됐다. 앞서 김 선수는 브라질 리우, 일본 도쿄 올림픽에서도 남자 단체 금메달을 딴 터라 역대 한국 선수 최다 금메달 수상자가 됐다.
김 선수는 옥천군 이원면에서 나고 자랐으며, 이원초에서 양궁을 시작했다. 김 선수는 지난 2021년 옥천군민 대상(특별부문)을 받았으며, 틈틈이 옥천 지역 학교·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물품 기부·특강 등을 하는 등 옥천과 연을 이어간다.
옥천군은 기존 도로명을 ‘김우진로’(가칭)로 바꿀지, 신설 도로에 ‘김우진’ 이름을 붙일지 고민하고 있다. 기존 도로명을 바꾸려면 해당 도로명이 있는 지역의 주민 5분의 1 이상 동의를 받은 단체·개인 등이 도로명 변경 신청을 해야 한다. 이어 옥천군 주소정보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 다시 주민 2분의 1을 동의를 거쳐 고시된다.
신설 도로는 주소정보위원회 심의를 통과한 뒤 고시하면 된다. 조영현 옥천군 공간정보팀 주무관은 “김 선수가 3관왕이 된 뒤 지역에서 도로명 명명 여론이 있어 도로명 부여 절차, 관련 규정, 타 지자체 사례 등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김 선수 이름과 지역명을 섞는 방안도 살피고 있다”고 밝혔다.
옥천군엔 조선 시대 의병장 중봉 조헌 선생을 기리는 ‘중봉로’(안남면)로 백제 시대 성왕을 딴 ‘성왕로’(옥천읍~군서면) 등 인물을 딴 도로명이 있다. 다른 지역엔 축구 박지성 선수 이름을 딴 ‘동탄지성로’(경기 수원), 야구 박찬호 선수를 딴 ‘산성찬호길’(충남 공주) 등이 있다.
이들 도로명은 법정 도로명으로, 역사·문화 인물 등을 앞세운 명예 도로명과 차이가 있다. 명예 도로명은 지금까지 전국 253곳에 지정됐는데, 서울 로데오거리·전태일길·함석헌길, 부산 이태석톤즈거리, 인천 류현진거리, 충남 백종원거리, 전남 설운도길 등이 있다.
한편, 김 선수와 홍승진 양궁대표팀 감독이 소속된 청주시청도 8일 포상금 전달·공연·팬 사인회 등을 곁들인 환영식을 열 계획이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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