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탁♥' 사야 "임신 13주, 日 그리워..한국 음식 입에 안맞아 체중 감소" ('신랑수업')[종합]

김수현 2024. 8. 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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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심형탁의 일본인 아내 사야가 한국에 살며 힘든 고충을 토로했다.

7일 방송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에서는 심형탁이 사야와 함께 임산부 등록을 하기 위해 보건소를 찾았다.

여름비가 시원하게 내린 어느날 심형탁과 사야는 집을 나섰다. 임신소식으로 많은 축하를 받고 있는 두 사람. 심형탁은 사야의 곁에서 그를 철저하게 지켰다.

심형탁은 직접 '엄마와 아기가 타고 있어요. 천천히 갈게요. 감사하비다'라 적힌 표지판을 차에 붙였다. 심형탁은 "진짜 신기한 게 저렇게 써서 가니까 정말 잘 기다려주더라. 스티커면 모르겠는데 직접 붙여놓으니까 많이 양보해준다"라 했다

현재 임신 13주가 된 사야는 "13주 넘으면 입덧이 점점 끝난다고 들었다"라 했지만 그는 계속 입덧을 하는 중었다. 심형탁은 "사야 성격상 아픈 걸 자주 숨긴다. 아프면 아프다고 말을 안한다. 먹는 건 계속 못하고 빈혈도 심해졌다"라 속상해 했다.

이어 "오늘 아침에 마음이 아팠던 게 사야 볼에 이렇게 볼꺼짐이 있더라. 심지어 최근에는 고열로 병원도 갔다"라 했다. 사야는 "임산부는 콜록콜록 기침은 해도 열만 없으면 괜찮다고 해서 괜찮을 줄 알았다"라 털어놓았다. 사야는 열이 38.9도까지 오르고 나서야 심형탁에게 이야기 했다고.

심형탁은 "고열로 입원까지 했다. 나 정말 무섭다. 아프면 나한테 말해주면 되는데"라 한탄했다. 사야는 "부담주는게 아닐까 걱정이 된다"라 고백했다.

머뭇거리던 사야는 "초코 회오리빵이 먹고 싶다"고 했고 심형탁은 "열어보라"며 미리 준비해둔 빵을 건넸다. 심형탁은 망고주스가 먹고 싶다는 사야를 위해 바로 카페로 달려가 음료를 사오기도 했다.

사야는 "내가 피해주는 거잖아. 미안해"라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폐 끼치는 걸 싫어하는 일본 문화 탓이었다. 이승철은 "한국사람은 그런 걸 즐기지 않냐. 그런 맛에 남편들도 챙겨준다"라 갸우뚱 했다.

심형탁은 "새복이가 빛을 볼 때까지 내가 잘하겠다"라 했고 사야는 "태어나면? (끝이냐)"라 해 심형탁을 당황케 했다. 심형탁은 "태어나도 내가 잘하겠다"라 약속했다.

임산부 지원을 받기 위해 보건소에 간 두 사람. 병원에서 임신 확인 후 지정된 보건소로 안내를 받으면 그에 따른 복지를 받을 수 있었다. 각종 기념품과 임산부 배지, 주차 혜택 등도 받았다. 엽산제를 준다는 말에 심형탁은 "저희 그거 모르고 여태 사먹었다"라며 놀랐다. 산후조리비와 출산장려금, 아이 첫 만남 이용권 등 수백만 원의 혜택도 받았다.

심형탁과 사야는 머지않아 품에 안길 아기를 미리 경험해보는 신생아 인형을 안고 감동을 받았다. 문세윤과 이승철은 "옛날 생각난다"며 공감했다.

"한 번 만났던 사람"이라며 심형탁과 사야는 누군가의 집으로 향했다. 바로 서점에서 인사했던 한일부부였다. 우연한 만남을 계기로 계속해서 연락했던 부부가 다시 만난 것. 아이들과 만난 사야의 표정이 밝아졌다.

심형탁은 "나는 벌써 딸 결혼식장에 손잡고 들어가는 생각이 든다"라 했고 이승철은 "막상 태어나보면 5살쯤이 너무 예뻐서 성장이 멈췄으면 싶다"라며 웃었다.

금보다 더 귀하다는 여름 딸기도 선물 받았다. 심형탁은 산지에서 직접 배송 받았다는 말에 "앞으로는 그렇게 할게"라며 사야에게 다짐했다. 사야는 심형탁이 만들어준 즉석 딸기 우유에 "힘이 나네요 정말"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두 사람은 생생한 출산 후기에 잔뜩 긴장했다. 사야는 "코에서 수박 나오는 느낌이라더라"라며 궁금해 했다. 엄마들끼리 이야기를 할 수 있게 심형탁과 아빠는 아이들을 데리고 집을 나섰다.

사야는 "'끝나겠지' 했는데 요즘 먹질 못해서 한국 요리 중에서 뭘 먹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라 걱정했다. 한국의 고춧가루와 매운맛이 힘든 사야의 속마음. 사야는 "가끔 일본 배달앱을 보고 구경만 한다"라 고백했다.

입덧 때문에 더 그리워진 일본 음식. 사야는 "그래도 말하기가 미안하지 않냐. 말한다고 해도 다 먹을 수 있을지도 모르고. 다 말하진 않고 있다"라 심형탁이 없는 자리에서야 털어놓았다.

'남편의 이런 점은 못참겠어가 있냐'는 질문에 사야는 "코골이도 힘들고, 코골이보다 더 심한 건 살 긁는 소리다. 산부인과에서 쓰는 용어도 다 한국말이지 않냐. 못알아듣겠다. 검사도 무슨 검사인지 모른다"라 했다. 심형탁은 "앞으로는 제가 더 신경쓰겠다"라 다짐했다.

shy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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