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는 양민혁의 시대에 살고 있다!' 4달 연속 이달의 영플레이어 상 수상
[STN뉴스] 반진혁 기자 = 강원FC의 양민혁이 7월 K리그 '세븐셀렉트 이달의 영플레이어 상'을 수상했다.
양민혁은 지난 4월부터 4달 연속 이달의 영플레이어 상을 수상하게 됐는데, 이는 이달의 영플레이어상 신설 이후 역대 최초 기록이다.
양민혁은 오는 18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광주FC와의 경기에 앞서 세븐셀렉트 이달의 영플레이어 트로피와 함께 상금을 전달받을 예정이다.
'세븐셀렉트 이달의 영플레이어 상'은 매월 K리그1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영플레이어'에게 주어진다.
후보 자격 조건은 K리그1 선수 중 한국 국적, 만 23세 이하(2001년 이후 출생), K리그 공식경기에 첫 출장을 기록한 연도로부터 3년 이하(2022시즌 이후 데뷔)이다. 위 세 가지 조건을 충족하고, 해당 월의 소속팀 총 경기 시간 중 절반 이상에 출장한 선수를 후보군으로 한다. 이 가운데 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 위원들의 논의 및 투표를 통해 최종 수상자를 결정한다.
7월 영플레이어 상은 7월에 열린 K리그1 21라운드부터 25라운드까지 총 5경기를 평가 대상으로 했다. 해당 기간 활약한 양민혁(강원)을 포함해 황재원(대구), 홍윤상(포항) 등 총 11명이 후보에 올랐다.
양민혁은 K리그1 24라운드 제주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멀티 골을 터뜨리며 라운드 MVP에 선정됐고, 25라운드 전북현대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강원은 양민혁이 공격포인트를 올린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또한, 양민혁은 7월에 열린 5경기에 모두 나서는 등 팀의 주축 선수로 맹활약을 펼치며 연맹 TSG 위원들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2006년생 양민혁은 올 시즌 준프로계약 선수로 K리그에 데뷔해 개막전부터 전 경기 선발로 나서며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고, 지난 6월 정식 프로 선수로 계약을 전환하기도 했다. 특히 양민혁은 출전, 득점, 공격 포인트 등 구단 최연소 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며 강원의 떠오르는 신예로 주목받고 있다.
양민혁이 번뜩이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면서 유럽 클럽이 관심을 보였고 최근 토트넘 이적을 확정했다.
양민혁은 이번 시즌까지는 강원에서 활약하며 내년 1월부터 토트넘으로 이적해 본격적으로 동행하게 된다.
토트넘 홋스퍼와 팀 K리그는 지난달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치렀다.
경기는 치고받는 공방전이 펼쳐졌고 토트넘의 4-3 승리로 막을 내렸다.
자연스레 시선은 양민혁으로 쏠렸다. 최근 토트넘 이적이 확정됐고 공식 입단을 앞두고 쇼케이스를 선보일 수 있는 기회였다.
양민혁은 팀 K리그 박태하 감독의 언급대로 선발 출격했다. 토트넘을 상대로 측면에서 과감한 돌파를 선보였다. 상황에 따라서는 날카로운 슈팅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토트넘 선수들은 예비 동료가 될 양민혁의 퍼포먼스가 인상적이었던 모양이다.
제이미 돈리는 "조만간 토트넘으로 합류할 양민혁이 인상적이었다. 앞으로 팀에 좋은 전력이 될 거 같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브레넌 존슨 역시 "양민혁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어린 선수인데 놀라운 기술을 가지고 있었다. 스피드가 좋아 토트넘에 도움이 될 것 같다. 같이 뛸 날을 기대하겠다"며 높게 평가했다.
손흥민은 "열심히 하라고 말해주고 싶다. 왜 축구를 시작했는지 잊지 말고 즐기면서 열심히 하라고 말하고 싶다"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벤 데이비스 역시 양민혁의 능력을 관심 있게 지켜봤는데 "토트넘이 영입했다는 것만으로도 이미 실력을 증명한 것이다. 잘 성장해서 1월에 좋은 모습으로 만났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토트넘 예비 동료와 만난 양민혁은 "팀 K리그 일원으로 토트넘과 대결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 결과는 아쉽지만, 앞으로 남은 시간 준비 잘해야 한다고 느낀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토트넘이라는 팀은 확실히 다르다고 느꼈다. 그리고 아직 부족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앞으로 더 노력해야 할 것 같다"며 더 성장해서 합류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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