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열세 뚫었다→파리 침묵…'태권 천재' 박태준 대역전극으로 4강 진출 쾌거 [올림픽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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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8강전에서 시리랑 라베(21·프랑스)를 2-1(8-5, 3-4, 5-4)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어린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내 '태권 천재'로 불린 박태준은 한성고등학교 재학 시절이었던 2022년 태극 마크를 달았고 그해 전북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린 2022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 그랑프리 챌린지 남자 58㎏급 결승에서 요드락 타나크릿(태국)을 라운드 스코어 2-1로 누르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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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태권 천재' 박태준(20, 브리온컴퍼니)가 적지에서 프랑스 선수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8강전에서 시리랑 라베(21·프랑스)를 2-1(8-5, 3-4, 5-4)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세계 랭킹 5위 박태준은 8일 새벽 열리는 준결승전에서 세계 랭킹 1위인 모하메드 칼릴 젠두비(튀니지)와 만날 가능성이 크다. 젠두비는 2020 도쿄 대회 은메달리스트다.
라베는 두 차례 유럽선수권대회를 우승한 프랑스 태권도계 슈퍼스타로 꼽힌다.
흥미롭게도 어린 시절, 이대훈을 롤 모델로 삼고 훈련에 매진해 왔다.
2022년엔 파리에서 열린 그랑프리에서 '레츠 고 시리앙'이라는 홈 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홈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등에 업고 이대훈의 후예인 박태준과 맞섰다.
1라운드에서 박태준은 먼저 선제점을 얻었다. 주먹으로 페인팅하고 뒷발차기를 성공시켜 2-0으로 앞서갔다.
1분 여를 남겨두고 라베가 넘어지면서 박태준이 1점을 추가로 얻었다. 계속해서 몸통 공격을 성공시켜 5-0으로 달아났다.
1라운드 10여 초를 남겨두고 라베가 돌진하면서 순식간에 점수 차이가 6-5로 좁혀졌다. 하지만 박태준이 종료 직전에 몸통 공격으로 2점을 추가로 얻어내면서 1라운드를 따냈다.
2라운드에서도 박태준이 먼저 주먹 공격으로 1점을 얻어 냈다. 그런데 40여 초를 남겨두고 라베에게 얼굴 공격을 허용하면서 1-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서 박태준이 공격을 성공한 듯했으나 점수가 올라가지 않았다. 한국 벤치의 비디오 판독 신청에서도 인정되지 않았다.
박태준은 2라운드 종료 직전 공세를 펼쳤으나 라베가 응수하지 않으면서 점수로 올리는 데엔 실패했다. 3-4로 뒤진 채로 2라운드가 마무리됐다.
3라운드에선 라베가 먼저 선제 점수를 얻었다. 펀치 공격을 박태준의 몸통에 적중시켰다.
45초를 남겨두고 라베가 박태준에게 몸통 공격을 적중시켜 3-1을 만들었다.
이때 박태준의 공세가 펼쳐졌다. 순식간에 2점을 연달아 얻어 내면서 5-3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마지막 라베의 공세를 버텨 내면서 1점 차로 경기가 끝났다. 라베 측에서 비디오 리플레이를 신청했지만 인정되지 않으면서 박태준이 4강에 올랐다.
어린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내 '태권 천재'로 불린 박태준은 한성고등학교 재학 시절이었던 2022년 태극 마크를 달았고 그해 전북 무주 태권도원에서 열린 2022 세계태권도연맹(WT) 월드 그랑프리 챌린지 남자 58㎏급 결승에서 요드락 타나크릿(태국)을 라운드 스코어 2-1로 누르고 우승했다.
그리고 지난 2월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한국 태권도 에이스로 꼽히는 장준(한국가스공사) 격파하고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 나서게 됐다.
한국 태권도 국가대표 중 첫 번째 주자로 나선 박태준은 16강전에서 베네수엘라 그라나도 요한드리를 2-0(12-0, 12-)으로 꺾고 8강에 올랐다.
한국은 58kg급 체급에서 아직 금메달이 없다. '태권도 스타' 이대훈이 2012 런던 대회에서 따낸 은메달이 최고 성적이다. 김태훈과 장준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한국 태권도는 올림픽 무대에서 늘 금메달을 따낸 효자 종목이었지만 2021년 도쿄 대회에서는 '노골드'(은메달 1개·동메달 2개)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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