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랩스, 팁스 선정…굴 껍질로 수돗물 '다종 중금속 흡착소재'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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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스는 성장 가능성이 높이 평가되고 세계시장을 선도할 기술 아이템을 보유한 창업기업을 민간 투자사와 함께 발굴해 집중 육성하는 정부의 대표적인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블루랩스는 현재 굴 껍데기를 활용한 수질오염물질 흡착 소재 브랜드 '오이스터퓨리'를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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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 껍데기로 수질오염물질 흡착 수처리제 제품을 개발하는 블루랩스가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팁스는 성장 가능성이 높이 평가되고 세계시장을 선도할 기술 아이템을 보유한 창업기업을 민간 투자사와 함께 발굴해 집중 육성하는 정부의 대표적인 '민간 투자 주도형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블루랩스의 이번 팁스 선정은 고려대학교 기술지주회사의 추천으로 이뤄졌다. 블루랩스는 지난해 10월 고려대학교 기술지주회사, 넥스트드림엔젤클럽 등으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한지 약 10개월 만이다.
블루랩스는 2년간 최대 5억 원의 R&D 자금과 사업 연계 지원, 해외마케팅 등 2억 원 규모의 추가 자금을 지원받는다. 이를 통해 생활용수에 잔존하는 유해 중금속을 흡착하는 소재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블루랩스는 현재 굴 껍데기를 활용한 수질오염물질 흡착 소재 브랜드 '오이스터퓨리'를 개발하고 있다. 굴 껍데기 자원화 시장, 친환경 수처리 소재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고부가가치 사업성 및 기술력을 인정받아 삼성전자, LG전자, SK에코플랜트 등 다수의 대기업과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이 밖에도 최근 수질 및 대기 환경규제가 강화된 국가에 설비 투자 규모를 늘리는 이차전지, 반도체 업종의 국내 대기업을 중심으로 수질오염물질 흡착 기술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기존 수질오염물질 흡착 소재는 대부분 활성탄이거나 플라스틱 고분자가 대부분이다. 석유와 천연가스가 주원료인 이들 소재의 필터 1톤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최대 3톤의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반면 블루랩스 오이스터퓨리 제품의 주원료는 천연 해양 폐자원이기에 기존의 흡착 소재보다 제조 시 온실가스 배출 저감 효과가 뛰어나고, 동시에 기존 석유 기반 소재보다 우수한 흡착 성능을 보인다.
정상호 대표는 "환경부 산하 기관에서 4년마다 발표하는 국민환경보건기초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들의 납, 카드뮴, 수은 노출 농도가 북중미 국가 대비 최대 3배 이상 높게 나타난 최근 조사 결과가 있다. 대부분 호흡기와 소화기 계통을 통해 체내 흡수된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일상 속에서 사용하는 수돗물도 정말 깨끗해야 하고, 음용수는 그보다 더 깨끗해야 한다. 오이스터퓨리 제품은 일상 속 유해 중금속 노출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팁스 프로그램 R&D 지원금을 통해 굴 껍데기 성분을 활용한 생활용수에서 잔존하는 다종 중금속 흡착소재 개발을 더욱 가속화하여 지역의 해양 폐자원 해결 문제와 깨끗하고 안전한 물 공급 두 가지 문제를 모두 잡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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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영 기자 j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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