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선 폭발+3실책 행운+선발 QS' 술술 풀린 KT, 선두 KIA 13:2 대파[광주 리뷰]

박상경 2024. 8. 7.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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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KIA 타이거즈를 대파하면서 하루 전 패배를 설욕했다.

KT는 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가진 KIA전에서 13대2로 대승했다.

KT는 51승2무53패, KIA는 62승2무43패가 됐다.

KT는 4회초 2사후 오재일의 2루타와 김민혁의 중전 안타, 황재균의 좌익수 왼쪽 적시타로 2점을 더 추가하면서 네일을 마운드에서 끌어 내리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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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과 KT의 경기, 3회말 1사 만루 KT 황재균이 2타점 적시타를 치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wook@sportschosun.com/2024.07.10/
16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와 KT의 경기. 7회 솔로홈런을 날린 KT 로하스. 고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2024.07.16/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DH 2차전. KT 엄상백이 역투하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6.23/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T 위즈가 KIA 타이거즈를 대파하면서 하루 전 패배를 설욕했다.

KT는 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가진 KIA전에서 13대2로 대승했다. 타선에서 1회부터 3득점을 만들며 선발 엄상백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3회에도 3득점을 만들며 격차를 벌렸고, 4~6회 잇달아 득점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선발 투수 엄상백은 6회까지 무실점 쾌투를 펼치면서 승리에 일조했다. KIA는 제임스 네일이 야수진 실책 속에 시즌 최소인 3⅔이닝 투구에 그쳤고, 타선도 엄상백 공략에 실패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KT는 51승2무53패, KIA는 62승2무43패가 됐다.

KT는 1회초부터 기세를 올렸다. 선두 타자 로하스의 안타로 출발한 가운데 강백호의 중견수 뜬공을 KIA 박정우가 놓치며 주자가 쌓였고, 장성우의 땅볼 때 로하스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얻었다. 이후 오재일 배정대의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3-0이 됐다.

30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KT의 경기, 1회말 2사 2루 KT 오재일이 역전 2점홈런을 치고 베이스를 돌고 있다. 수원=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4.07.30/

3회초에도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선두 타자 오재일의 좌월 솔로포로 1점을 보탠 KT는 김민혁 황재균의 연속 안타로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배정대의 땅볼 때 김민혁이 3루수 김도영에 태그 아웃됐으나, 1루 송구가 뒤로 빠지며 1사 2, 3루 찬스를 이어갔다. 신본기가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으나, 심우준이 2타점 적시타를 만들며 6-0으로 격차를 벌렸다.

KT는 4회초 2사후 오재일의 2루타와 김민혁의 중전 안타, 황재균의 좌익수 왼쪽 적시타로 2점을 더 추가하면서 네일을 마운드에서 끌어 내리는 데 성공했다. 5회초엔 KIA 임기영을 상대로 신본기의 좌전 안타와 심우준의 진루타로 만든 2사 2루 찬스를 강백호가 중전 적시타로 해결, 9-0까지 앞서갔다.

KIA는 4회말 박찬호 김도영의 연속 안타, 이우성의 볼넷으로 잡은 2사 만루 찬스에서 김선빈이 파울플라이로 물러났다. 5회말에도 1사후 박정우 서건창의 볼넷과 박찬호의 안타로 만들어진 만루 찬스에서 김도영이 삼진, 나성범이 뜬공에 그치는 등 결정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KBO리그 KT 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KT 이강철 감독이 득점한 배정대를 반기고 있다. 수원=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4.06.19/

결국 KT가 6회초에 쐐기를 박았다. KIA 세 번째 투수 최지민을 상대로 1사후 김민혁의 볼넷에 이어 황재균의 좌중간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배정대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한 KT는 심우준의 안타로 이어진 2사 1, 2루에서 로하스가 2타점 2루타를 치면서 13-0까지 달아났다.

엄상백이 6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친 KT는 7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KIA는 7회말 KT 우규민을 상대로 서건창의 볼넷과 홍종표 이창진의 연속 안타로 잡은 무사 만루 찬스에서 변우혁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추격점을 뽑았다. 그러나 최원준이 삼진, 이우성이 땅볼에 그쳐 더 이상 점수를 얻지 못했다. KT는 주권이 8회를 막았다. KIA는 9회초 이창진이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1점을 더 만회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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