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중국 문화 베껴" 中 네티즌 조롱…'우씨왕후'에 터진 고증 논란

김태형 기자 2024. 8. 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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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우씨왕후'가 공개 전부터 고증 논란에 휩싸였다.

논란에 대해 티빙 측은 "'우씨왕후'는 역사에 기록된 인물을 기반으로 재창착된 사극"이라며 "확인 가능한 관련 사료 문헌과 기록을 토대로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았고, 기록이 존재하지 않는 시대상은 드라마로 표현하기 위해 상상을 기반으로 창작했다. '추격액션 사극'이라는 색다른 콘텐트로서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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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티빙(TVING)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우씨왕후'가 공개 전부터 고증 논란에 휩싸였다.

7일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9일 공개를 앞둔 '우씨왕후'와 관련해 고증 논란이 불거졌다.

한 작성자는 "스틸컷 보고 경악했다. 고대 고구려가 아니라 중국 사극처럼 보인다. 5:5 가르마 상투부터 상투관과 옷까지 죄다 전국시대나 진한시대 배경인 중국 사극에서 볼 법한 모양새인데 이걸 고구려라고 볼 수 있을까"라고 전했다.

다른 작성자도 "고구려인데 조우관, 금동관 어디 가고 상투관이냐. 고구려, 백제, 신라는 중국과 달리 조우관을 썼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문제가 된 것은 극 중 고구려 최고 관직이자 제가회의 수장인 국상 을파소(김무열), 고구려 왕위 계승 후보인 포악한 삼왕자 고발기(이수혁), 고구려 왕 고남무(지창욱)의 모습이다.

을파소의 경우 고구려의 재상으로 고국천왕, 산상왕을 섬긴 역사적으로 널리 알려진 인물이다. 고구려는 의복을 여미는 방식이 좌임이지만 을파소의 복장은 중국식인 우임으로 옷을 여민 모습이다.

일부 중국 네티즌들은 "한국은 중국 문화를 베끼는 걸 좋아한다" "우리 문화를 훔쳐갔다"며 조롱했다.

논란에 대해 티빙 측은 "'우씨왕후'는 역사에 기록된 인물을 기반으로 재창착된 사극"이라며 "확인 가능한 관련 사료 문헌과 기록을 토대로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았고, 기록이 존재하지 않는 시대상은 드라마로 표현하기 위해 상상을 기반으로 창작했다. '추격액션 사극'이라는 색다른 콘텐트로서 기대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역사 왜곡과 복장 고증 문제 등은 시청자들에게 민감한 부분 중 하나다. 동북공정 등 중국의 역사 왜곡 문제가 나오는 가운데, '우씨왕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서 드라마 '조선구마사'(2021)도 고증 문제와 역사 왜곡 논란으로 타격을 입고 2회 만에 조기종영된 바 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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