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 군단 타선 대폭발!' 22안타→13득점, 전날 패배 설욕…3실책 KIA, 네일 8실점(2자책) 조기강판 [MD광주]
[마이데일리 = 광주 김건호 기자] 22안타, 13득점.
KT 위즈는 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맞대결에서 13-2로 승리했다.
KT 선발 엄상백은 6이닝 동안 실점 없이 6피안타 4사사구 2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10승(8패) 고지를 밟았다. 2022시즌 이후 개인 통산 두 번째 두 자릿수 승리다.
KT 타선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22안타를 터뜨렸다. 올 시즌 팀 한 경기 최다 안타다. 황재균은 5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6회초 2루타를 터뜨려 개인 통산 400 2루타를 달성했다. 역대 8번째 기록이다. 오재일은 4타수 3안타(1홈런) 2타점 3득점 1볼넷으로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멜 로하스 주니어, 배정대, 심우준도 2타점씩 올렸다.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은 3⅔이닝 12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8실점(2자책)으로 시즌 5패(9승)째를 떠안았다.
▲선발 라인업
KIA: 서건창(1루수)-박찬호(유격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이우성(지명타자)-김선빈(2루수)-김태군(포수)-박정우(중견수), 선발 투수, 제임스 네일.
KT: 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강백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오재일(1루수)-김민혁(좌익수)-황재균(3루수)-배정대(중견수)-신본기(2루수)-심우준(유격수), 선발 투수 엄상백.
1회초 KT가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로하스가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강백호가 중견수 박정우 쪽으로 타구를 날렸는데, 박정우의 포구 실책이 나왔다. 로하스가 3루, 강백호가 3루까지 갔다. 무사 2, 3루에서 장성우가 유격수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KT는 분위기를 이어갔다. 오재일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했다. 김민혁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황재균의 안타로 1, 2루 기회를 만들었고 배정대의 1타점 적시타로 격차를 벌렸다. KT가 1회부터 3점을 뽑았다.
3회초 KT가 도망갔다. 선두타자로 나온 오재일이 솔로 아치를 그렸다. 1B1S에서 높게 들어오는 네일의 3구 148km/h 포심패스트볼을 밀어 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이후 김민혁과 황재균의 연속 안타로 1, 3루가 됐다. 타석에 나온 배정대가 3루수 김도영 쪽으로 빠른 타구를 날렸다. 김도영이 잡은 뒤 3루 주자 김민혁을 태그해 잡았다. 하지만 1루 송구 실책이 나왔고 그 사이 황재균이 3루, 배정대가 2루까지 갔다. 1사 2, 3루에서 신본기가 1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심우준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스코어는 6-0.
KT는 4회초 도망갔다. 2사 후 직전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렸던 오재일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2사 2루 기회에서 김민혁의 안타가 나왔다. 오재일이 3루를 돌아 홈까지 질주했다. 중견수 박정우가 홈으로 공을 던졌다. 타이밍은 아웃타이밍이었다. 하지만 김태군의 포구 실책이 나오며 오재일이 득점했다. 이어 황재균의 1타점 적시타까지 나왔다. 결국, 네일이 조기 강판당했다.
4회말 KIA가 추격의 기회를 만들었다. 박찬호와 김도영의 연속 안타가 나왔다. 나성범이 포수 파울플라이, 소크라테스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이우성이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가 됐다. 하지만 김선빈이 우익수 파울플라이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5회초 KT가 한 점을 달아났다. 선두타자 신본기가 안타를 때렸다. 심우준의 진루타로 1사 2루가 된 상황에서 로하스가 삼진 아웃당했지만, 강백호가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엄상백이 5회말 다시 위기를 맞았다. 1사 후 박정우와 서건창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박찬호에게 안타를 맞아 만루가 됐다. 하지만 김도영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나성범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해 실점하지 않았다.
KT가 6회초 점수 차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1사 후 김민혁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황재균의 1타점 2루타가 나왔다. 중견수 박정우가 공을 따라갔지만, 잡지 못했다. 이후 배정대와 심우준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로하스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4점을 추가하며 13-0을 만들었다.
7회말 KIA가 점수를 만회했다. 바뀐 투수 우규민을 상대로 서건창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대타 홍종표와 이창진의 연속 안타가 나왔다. 무사 만루에서 변우혁이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9회말 이창진이 원상현을 상대로 솔로 아치를 그렸지만, 이후 추가 득점 없이 경기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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