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2,000만 원이 기본?…가파른 분양가 상승
[KBS 대전] [앵커]
한동안 분양 가뭄에 시달렸던 대전지역에 올해 들어 신규 물량이 대거 쏟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분양 가격이 3.3제곱미터 당 2천 만 원 대를 훌쩍 넘기면서 실수요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견본주택 앞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1,100여 가구 청약을 시작한 이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2,242만 원.
사실상 필수가 된 확장 옵션만 선택해도 84㎡ 한 채 가격은 7억 원 후반입니다.
최근 분양한 도안 2-2지구도 3.3㎡당 2,100만 원을 넘어서는 등 대전지역 아파트 분양가격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견본주택 방문객 : "정상은 아니죠. 너무 세죠. 나는 지금 아파트값이 (3.3㎡에) 1,500만 원 정도 되는 줄 알았어. 2,000만 원이 넘을 거라고 생각을 안 하고 지금 왔거든."]
올들어 대전에 공급된 8개 단지 가운데 3곳이 3.3㎡당 2,100만 원을 넘어섰고 6월 말 기준 대전의 중소형 아파트 분양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 가까이 오르며 전국 특광역시 가운데 서울과 대구 다음으로 상승률이 높았습니다.
실수요자들은 고민이 많아집니다.
[아파트 분양 수요자 : "저희 입장에서는 비싸게 느껴질 수밖에 없는데 근데 또 현 시세가 또 그게 맞춰 가니까 또 따라갈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잖아요."]
지역 분양가의 도미노 인상을 불러올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면서 일각에선 분양가 상한제에 준하는 규제가 필요하단 목소리도 나옵니다.
[서용원/공인중개사협회 대전시회장 : "소비자들에게 가중되는 이 분양가가 과연 옳은 거냐고 봤을 때는 일정 부분 어떤 기준선을 좀 정해놓을 필요가 있지 않으냐..."]
고분양가 논란 속에 지난 연말 890여 채이던 대전지역 미분양 물량은 지난 6월 말엔 3,300가구로 4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촬영기자:강욱현
박병준 기자 (lo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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