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의 변신…올림픽 정식종목 채택 30주년
[앵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태권도와 이곳 파리는 깊은 인연이 있습니다.
30년 전이죠.
파리에서 열린 IOC 총회에서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습니다.
태권도가 오늘(7일)부터 경기를 시작했습니다.
한때 퇴출 위기를 겪었지만 태권도는 변화와 개혁을 통해 이젠 핵심 종목이 됐습니다.
허솔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태권도복을 입은 시범단이 웅장한 음악에 맞춰 절도 있는 동작을 선보입니다.
화려한 공중 제비와 격파는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와아."]
한국적인 장단까지 가미되며 무술과 음악, 퍼포먼스가 한데 어우러진 한 편의 멋진 공연이 파리 올림픽 무대에서 펼쳐집니다.
태권도와 파리는 깊은 인연입니다.
1994년 파리에서 열린 IOC 총회를 통해 태권도는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습니다.
[KBS 뉴스/1994년 : "만장일치로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됨으로써, 우리에게는 큰 수확이었습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첫선을 보였지만 이후 위기도 있었습니다.
애매한 판정과 박진감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한 때 퇴출 기로에 섰지만, 태권도는 개혁을 택했습니다.
[자크 로게/IOC 위원장/2005년 : "태권도는 올림픽에 잔류합니다."]
전자 호구 도입 등 룰과 장비의 개선이 거듭됐고 도쿄 올림픽에서는 4D 영상 판독까지 도입됐습니다.
이번 대회부터는 더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위해 점수 누적제가 아닌 3전 2선승제, 라운드 승부로 또 한 번 변신했습니다.
[조정원/세계태권도연맹 총재 : "더 재미있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줄까 하는 차원에서 (올림픽이 끝나면) 특별위원회가 만들어져서 경기장 개선과 득점 방식을 바꾸고 있어요. (태권도는) 변화하고 발전해왔고…"]
난민 선수를 포용하고 작은 나라의 희망이 되기도 하는 태권도 30년의 변화를 거쳐 올림픽 핵심 종목으로 자리 잡은 태권도의 시간이, 이제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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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솔지 기자 (solji26@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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