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져도 계속 덤벼" 눈물 흘린 '남자 탁구' 감독…선수들도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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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남자 탁구 국가대표팀 주세혁 감독이 중국의 만리장성 벽을 넘기 위해 투혼을 발휘했던 선수들 모습에 눈물을 보였다.
주세혁 감독이 이끈 한국 대표팀(장우진, 임종훈, 조대성)은 7일(한국시간)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탁구 단체전 8강 중국과의 경기에서 게임 스코어 0대 3으로 졌다.
주세혁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렸다.
감독의 눈물을 본 선수들은 "우시는 모습을 처음 봤다"며 놀라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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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남자 탁구 국가대표팀 주세혁 감독이 중국의 만리장성 벽을 넘기 위해 투혼을 발휘했던 선수들 모습에 눈물을 보였다.
주세혁 감독이 이끈 한국 대표팀(장우진, 임종훈, 조대성)은 7일(한국시간)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탁구 단체전 8강 중국과의 경기에서 게임 스코어 0대 3으로 졌다.
한국 남자 탁구는 38년간 중국에 단체전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우리 대표팀은 우승 후보인 중국을 8강전에서 만난 탓에 12년 만의 메달 획득에도 실패했다.
주세혁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눈물을 흘렸다. 그는 가방 안에서 수건을 꺼내 한동안 눈물을 닦았다. 주 감독은 "중간중간 내용이 나쁘지 않았는데 또 이렇게 졌다"며 "감독으로서 (패배에)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이어 그는 "중국과의 만남은 (그동안) 좌절의 연속이었다"며 "30년 넘게 패하고만 있음에도, 우리 선수들은 도전 정신을 잃지 않고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나와 선배들도 중국에 맥없이 진 적이 많다"며 "그만큼 중국 탁구에 도전하는 건 부담스럽고 두려운 일"이라고 토로했다.
주 감독은 "하지만 지금 선수들은 그런 게 없다"며 "이번에 져도 다음에 다시 도전하는 등 계속 덤빈다"고 했다. 이어 "그런 도전 정신이 감독으로서 자랑스럽다"고 부연했다.
주세혁 감독은 대진운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중국 외 팀들과) 우리가 승률에서 절대 불리하지 않았다"며 너무 일찍 중국과 맞붙은 것에 대해 "선수들에게 너무 가혹하다"고 했다.
감독의 눈물을 본 선수들은 "우시는 모습을 처음 봤다"며 놀라워했다. 장우진은 "감독님이 형처럼, 선배처럼 많이 도와주셨다"며 "정말 진국인 우리 감독님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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