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 래프팅 사망 사고 119 대응 논란
[KBS 춘천] [앵커]
지난주 인제 내린천에선 래프팅을 하던 6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사고 이후, 유족들은 당시 119구조대의 대응이 미흡했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는데요.
무슨 사연이 있었는지 조휴연 기자가 확인해 봤습니다.
[리포트]
래프팅을 하던 6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숨진 건 지난달 28일.
당일 '사체검안서'엔 사망 일시가 낮 12시 55분으로 돼 있습니다.
그 옆에는 '119 대원 진술에 의함'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유족들은 이 검안서가 잘못됐다고 주장합니다.
119구조대가 도착한 게 오후 1시였는데, 사망일시는 5분 빨리 돼 있다는 겁니다.
[송 모 씨/유가족 : "사망시간을 보고 저한테 그 형사분이 말씀하신 거예요. '12시 55분에는 될 수가 없는데. 왜 12시 55분으로 (사망시간이) 나왔냐?' 저한테 묻더라고요."]
이에 대해, 인제소방서는 해당 구급대원이 사망시각을 착각해 벌어진 일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재성/인제소방서 구조구급팀장 : "구급대원도 좀 착각이. 5분 정도 착각이 돼서 말씀드린 건 실수한 면이 있지 않나. 철저하게 기억하고. 중요한 사항은 시간대를 정확하게 말씀드리는 게 맞는 것 같고요."]
유족들은 또, 119구급차의 출동시간도 시간이 오래걸렸다고 주장합니다.
사고장소 가까이에 차가 있었는데도, 멀리 떨어진 본서에서 출동하면서 구조가 지연됐다는 겁니다.
실제로 당시 출동기록을 보면, 사고 장소에서 3Km 떨어진 곳에 차가 1대 대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날 출동한 차는 현장에서 15킬로미터 떨어진 소방서 본서에서 출발했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소방서는 가까이 있던 차는 심폐소생 장비가 없는 간이 구급차라, 필요한 장비를 갖춘 차를 본서에서 출동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촬영기자:최혁환
조휴연 기자 (dakgalb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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