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입점 업체 ‘매출 조작’ 의혹…“특정인 주도 정황”
[KBS 청주] [앵커]
청주국제공항의 입점 업체 4곳이 임대료를 덜 내려고 매출액을 조작했다는 의혹, 앞서 전해드렸는데요.
KBS 취재 결과, 해당 업체 4곳의 대표 등 임원진이 동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송근섭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청주국제공항의 전체 입점 업체 13곳 가운데 식음료 등 판매 업체는 6곳입니다.
검찰은 이 가운데 4개 업체가 수년 동안 매출액을 조작해, 임대료 30억 원을 빼돌렸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매출을 실제보다 적게 신고하는 수법으로, 매출과 연동되는 임대료를 내지 않았다는 의혹입니다.
KBS 취재 결과, 문제가 된 업체 4곳은 2개 법인이 운영해 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해당 법인에 대해 등기부 등본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해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전·현직 대표이사를 비롯해 일부 임원이 같은 인물로 나옵니다.
법인은 2곳, 업체는 4곳으로 나눠 운영됐지만 사실상 특정인들로 구성된 동일 업체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부분입니다.
한국공항공사는 공개경쟁입찰로 입점 업체를 선정하는데, 특정인들이 식음료 등 판매 시설의 절반 이상을 낙찰 받고 매출액까지 조작하는데 아무런 규제나 제한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이연희/국회의원/국토교통위원회 : "국가 계약법도 위반했고, 공항공사의 계약 행태의 허점을 노려서 한 건데, 전반적으로 전수 조사를 통해서 그런 실태들이 있는지 더 확인해 봐야 할 것 같고요."]
이에 대해 공항공사는 수사 결과에 따라 문제가 된 업체들과의 계약 해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그럴 경우 청주공항의 식음료 판매시설 대부분이 철수하게 돼, 이용객의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송근섭입니다.
촬영기자:김현기/그래픽:오은지
송근섭 기자 (sks8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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