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먹은 ‘입추’…열흘은 ‘찜통더위’ 계속
[KBS 대전] [앵커]
오늘은 어느덧 가을이 시작된다는 절기상 입추입니다.
하지만 폭염의 기세가 꺽일 줄 모르면서 입추만 되면 용하게도 기온이 내려가 시원하게 되는 마법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최소 열흘은 더 지금 같은 찜통 더위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조정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도심 속 수영장은 더위를 피하러 온 시민들로 북적입니다.
미끄럼틀을 타고 시원한 물 속으로 뛰어들고, 한바탕 물장구를 치고 나면 찌는 듯한 더위에 이 만한 피서가 없습니다.
[김은혜/대전시 도안동 : "집에 있기엔 너무 더워서 한밭수목원 물놀이장이 너무 잘 돼 있다고 해서 아이들과 다 나왔어요."]
어느 덧 절기상 입추인 오늘, 가을의 문턱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한여름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 기온이 35도 안팎으로 올라 전 지역에 폭염 경보가 내려졌고, 대전 등 일부 지역에는 지난달 25일부터 열흘 넘게 밤에도 기온이 25도 아래로 내려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계절성 북태평양 고기압에다 티베트 고기압까지, 더운 성질을 가진 고기압들이 이중으로 한반도를 덮으면서 폭염을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더위는 앞으로 최소 열흘은 더 계속 될 전망됩니다.
[이상진/대전지방기상청 예보관 : "따뜻하고 습한 남서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10일 이상, 8월 중순까지도 현재 상황이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무더운 날씨 속에 때에 따라 강한 소나기도 내릴 것으로 예상돼 불필요한 야외활동은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조정아입니다.
촬영기자:안성복/영상편집:서현관
조정아 기자 (righ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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