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예술을 찾아라”…방학 잊은 ‘경기학교예술창작소’
[앵커]
예술가를 꿈꾸지만 적성에 맞는지 또, 소질은 있는지 진로를 결정하는 것은 어느 학생에게나 쉽지 않은 일입니다.
경기도교육청이 운영하고 있는 예술공유학교는 전문적 교육과 체험이라는 맞춤형 과정으로 학생들의 선택을 돕고 있습니다.
방학도 잊은 현장, 송명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진지한 표정에 꼼꼼한 손놀림, 같은 재활용 소재로 각각 다양한 조형물을 만듭니다.
경기도 내 초중고등학교에서 선발한 이른바 '예술영재' 들.
["너를 알린다 생각하고 여기에 문구를 그런 걸 좀 넣자."]
입체 조형 수업을 이끄는 안재홍 작가는 학생들에게서 자신의 내면을 표현할 수 있는 힘을 끌어내는 것에 집중합니다.
[안재홍/조형미술 작가 : "그동안 안 만져보던 재료와 안 다뤄왔던 주제를 맞닥뜨렸을 때 그걸 풀어나가면서 본인 스스로 굉장히 자기가 대견하다는 생각을 하는 학생들도 많았습니다."]
박성현 웹툰 작가도 같은 길을 고민하는 학생들과 함께 열정을 불태웁니다.
그림 기법도 가르치지만 일상에서 영감을 얻고 완성도 있는 스토리텔링을 위한 협업의 방식을 지도합니다.
이런 예술영재교육은 18개 과정을 60시간, 20시간 등으로 나눠 학생들에게 진로 선택에 필요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남지수/고등학교 2학년/뮤지컬 과정 : "연극영화과 (진학을) 꿈으로 가지고 있는데요, 와서 참여해보니까 실기수업으로 비중이 높게 되어 있어서 직접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공교육이 제공하는 전문 교육에 부모들의 만족도는 높습니다.
[김수정/학부모 : "경제적인 게 제일 컸고, 두 번째는 전문적인 선생님들의 수업 수준이에요.저희가 정말 바라보지도 못할 수준의 선생님들이 와계세요."]
학교교육과정과 연계하거나 지역예술가들이 함께하는 체험프로그램도 운영합니다.
지난 한 해 만 2천여 명의 학생이 이곳을 거쳐 갔습니다.
경기도교육청은 2026년까지 양주에 제2 경기학교예술창작소를 추가 설립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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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희 기자 (thimbl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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