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텀2지구 걸림돌 ‘풍산’…“이전 후보지 14곳”
[KBS 부산] [앵커]
센텀2지구 첨단산단 조성을 위해 방위산업체인 풍산 공장 이전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비공개인 풍산 공장 이전 후보지를 확인했는데, 주민들의 반발 기류가 강한 기장군 지역 다수가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이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102만 제곱미터 규모의 방위산업체 풍산 공장.
센텀2지구 첨단산업단지 조성 사업을 앞두고 이전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부동산 투기와 주민 민원을 이유로 비공개로 진행 중인 상황.
KBS가 이전 후보지를 확인했습니다.
부산시가 최근 국회에 제출한 이전 후보지 목록입니다.
기장군 일광읍 용천리 일대 40만 제곱미터, 자연녹지와 보전녹지지역입니다.
기장군 장안읍 용소리 일대 57만 제곱미터.
또 기장군 오리산단 60만 제곱미터와 대우산단 34만 제곱미터도 포함됐습니다.
'자연녹지지역'인 강서구 일반산업단지 3곳도 후보지에 들어 있습니다.
검토 중인 곳은 모두 14곳.
기장군 11곳, 강서구 3곳인데 기장지역 2군데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기장군은 "사전 협의 없는 이전은 반대"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정종복/부산 기장군수 : "나중에 발표만 한다면 그건 우리 기장 군민과 기장군 지자체는 완전히 무시당하는 것 아닙니까? 설사 (이전하는) 회사가 아주 좋은 회사라 할지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건 행정의 완전한 시의 독단입니다."]
부산시와 풍산이 공장 이전 합의에 대한 협약을 맺은 건 올해 2월이지만 이전지는 여전히 비공개 상태입니다.
[이미경/부산시 산업입지과장 : "풍산에서 확실하게 이 땅으로 이전하겠다 라는 내부 방침이 안 서 있는 상태에서 어느 지역으로 이전한다는 것을 공론화하는 자체는 조금 무리가 있어서…."]
풍산공장 이전의 첫 조건인 '투자의향서' 제출 단계에서 이전 지역의 토지 소유자 50% 이상의 동의가 포함돼야 하는 만큼 이전 절차가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촬영기자:이한범/영상편집:김종수/그래픽:조양성
이이슬 기자 (eslee3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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